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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앞으로···학원가 "정시선발, 8년새 최대 전망"

입력 2022.08.09. 07: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서울권 41개교, 최대 45% 정시로 선발 예상

역대급 N수생 비율 전망…철저한 대비 조언

통합수능 2년차…"국·수 공통과목 집중해야"

실전연습 통한 시간안배, 건강관리도 중요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1일 앞둔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2.08.0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난 정시 비율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시업계가 조언했다.

종로학원, 유웨이, 강남대성학원, 이투스 등 학원가의 입시 전문가들은 이날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에게 '강도 높은 막판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권 대학의 경우 신입생의 절반 가량을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을 통해 선발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는 수시 이월인원까지 합산할 경우 서울권 소재 대학 41개교의 정시선발 비율이 사실상 절반 정도인 45%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16학년도 이후 8년 동안 서울권에서는 최대 규모 정시 선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수험생들은 남은 100일 동안 강도 높은 수능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시된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권 대학 41개교는 신입생 8만7466명 중 3만4076명(39.0%)을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그런데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혹은 중복 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시 미달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경우 정시선발 비율이 45%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능에 강한 졸업생 비율이 올해 높게 예측된다는 점도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요인 중 하나다.

재수생·반수생 등 'N수생'이 올해 처음 가세한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응시생 47만7148명 중 16.1%인 7만6675명이 졸업생이었는데, 이는 지난 2011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높았다.

통상 수능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더 많은 재수생과 반수생이 진입해 N수생 비율은 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졸업생과의 경쟁이 평소 모의고사와 달리 본수능에서 점수 기복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고3 학생들은 역대급 경쟁에 대비해 고난도 문항에 대한 강도 높은 학습을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1일 앞둔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2.08.09. lmy@newsis.com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를 맞은 올해 수능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공통과목 집중'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지난해 도입된 문·이과 통합수능은 국어 2과목, 수학 3과목 중 각 영역별로 하나를 선택해 풀도록 체제가 개편됐다. 국어·수학 문항 중 75%가 공통과목, 25%가 선택과목으로 출제돼 비중이 높은 공통과목의 중요성이 주로 부각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근 어려워진 비문학(독서 제재)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문학 개념을 정리해야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등 국어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에 대한 학습을 강조했다.

특히 4등급 이하의 하위권 학생의 경우 "공통과목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비문학 독해 연습 과정에서 문제 풀이는 양과 질"이라고 조언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미적분, 기하 선택자보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경우 성적대별 다른 전략이 요구됐다.

이투스 주혜연 강사는 1~2등급 상위권 학생의 경우 고난도 지문 및 취약한 유형에 대한 집중 연습을 추천했다. 점수 기복이 심한 3~4등급 중위권은 지문을 정독해 정답·오답의 정확한 단서와 이유를 짚어내는 과정을 반복 숙달해야 한다고 봤다. 5등급 이하 하위권 수험생은 지문의 50%가 연계되는 EBS 교재를 반복학습하고, 문제풀이보다는 기본기인 듣기·단어·문장해석 등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100일 동안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습관을 조율하고 불안감을 다스리는 등 멘탈(정신상태)관리도 비중 있게 조언했다.

이 소장은 "지금은 실전 연습의 시기"라며 "수능날 정확한 시간 안배를 위해 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라"고 밝혔다. 이어 "뚜렷한 목표 의식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흔들릴 때마다 목표 대학 및 학과를 떠올리며 마음을 단단히 하라"고도 말했다.

김 실장은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은 100일 뒤인 오는 11월17일에 치러진다. 격리대상 수험생이나 당일 유증상 수험생도 교육부가 마련한 별도 시험장 혹은 분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볼 수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1학년도 수능 이후 3년 연속 유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전형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시전형은 그보다 앞선 9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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