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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해안 석유저장시설서 화재···에너지 위기 심화될 듯

입력 2022.08.09. 07:4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마탄사스 해안 석유저장시설 내 탱크 3개 번져

1명 사망·125명 부상·14명 실종 등 인명피해도

[마탄사스=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쿠바 마탄사스 해안 석유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0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쿠바 마탄사스 해안의 대형 석유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번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 가량 떨어진 마탄사스 지역 석유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개의 탱크에서 화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인근 지역 주민 4900여명이 대피했다.

석유 탱크에 벼락이 내리쳐 시작된 화재가 진화되지 않으면서 인근 탱크로 번졌다. 화재가 번진 탱크에서는 폭발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탱크에서 발생한 연기는 하바나에서 보일 만큼 높이 솟았다.

소방관들은 남은 탱크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뿌렸지만 불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번 화재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당했으며, 14명이 실종됐다. 쿠바 정부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화재 인근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리오 사비네스 마탄사스 주지사는 "두 번째 탱크의 불길이 세 번째 탱크를 손상시켰다"며 "예상했던 위기가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정부는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여러 방향에서 물대포, 비행기, 헬리콥터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열전 발전소를 폐쇄하고 수도 하바나 일대에 정전이 예고되는 등 쿠바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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