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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라인강 수위, 가뭄으로 40㎝ 이하로 저하

입력 2022.08.11. 18:5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선박통한 화물운송 힘들어 공장·발전소 등 어려움…경기침체 가능성

일부 선박, 흘수 낮추려 화물운송량, 평소 4분의 1 이하로 낮춰

최저(27㎝)이던 2018년엔 주유소들에 휘발유 공급 안 돼

[쾰른(독일)=AP/뉴시스]독일 쾰른 인근을 흐르는 라인강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많은 배들이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강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유럽 전역이 가뭄과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독일 라인강의 수위가 수일 내에 치명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석탄과 휘발유를 포함한 물품 운송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독일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말했다. 2022.8.11

[쾰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 전역이 가뭄과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독일 라인강의 수위가 수일 내에 치명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석탄과 휘발유를 포함한 물품 운송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독일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몇 주 간 계속 비가 오지 않으면서 유럽의 몇몇 주요 수로들이 사실상 말라붙었고, 선박의 운송에 의존하는 독일 공장과 발전소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은 다른 많은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내륙 수로를 통한 상품 운송이 특히 더 중요하다.

독일 교통부 대변인 팀 알렉산드린은 "특히 해상 병목 현상이 빈번한 라인강 카우브 지역의 경우 수위가 매우 낮아 흘수(물에 잠기는 배의 부분)가 작은 선박들만 항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은 12일 새벽(현지시간) 카우브의 수위가 40㎝ 이하로 떨어지고, 주말에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기록된 최저 수위 27㎝보다는 높지만 많은 대형 선박들은 코블렌츠와 마인츠 사이 대략 중간 지점에 있는 카우브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낮은 강 수위는 가격 폭등을 초래한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독일 산업계에 또 다른 타격이다.

수위 저하로 하일브론에서 라인강을 따라 쾰른으로 소금을 실어나르는 선박은 보통 2425t이던 화물 운송량을 4분의 1 수준인 약 600t으로 줄여야만 했다.

독일 물류회사 HGK의 크리스티안 로렌츠 대변인은 "당연히 선박 운항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2018년에는 수위가 너무 낮아 선박이 통과가 불가능해지면서 주유소들에 연료가 공급되지 못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린 대변인은 "더 많은 화물들을 철도망을 통해 수송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케닝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운송 수단은 선박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특히 비용이 더 많이 들면 운송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인강의 낮은 수위가 12월까지 지속된다면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미 높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산업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라인강의 낮은 수위가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HGK 등 선박 운영 회사들은 지구 온난화로 가뭄이 심해지면서 낮은 강 수위가 일반화됨에 따라 신규 선박들을 낮은 강 수위에 적합하도록 건조할 것을 주문하는 등 적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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