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방학 중 장애학생 돌봄 대책을 마련해야"

입력 2022.08.17. 15:55 수정 2022.08.17. 16:02 댓글 0개
광주 교육단체 “강사 구하기 힘들어 중단 위기”

광주지역 교육단체가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방학 중 장애 학생들에 대한 돌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학 중 장애학생 돌봄 정책이 강사 부족 등으로 중단 위기에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등 민간단체 자체 예산으로 시작했던 '장애학생 방학학교'가 2010년부터 교육청 위탁 방식으로 자리 잡아왔는데 교원자격증이 있는 강사를 구하기 힘들어 특수교육학과생 등 자원봉사자로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며 "줄기차게 이 문제를 제기왔지만 위탁기관인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결국 내년부터 위탁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이 같은 중단 위기를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교원, 돌봄 종사자 등 이해관계자(노동조합)와 얽힌 매듭을 풀지 못한 채 결국 이해관계자와 장애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만 부추겼다"며 "그 사이 장애 학생들이 교육(돌봄)받을 권리만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 학생은 비장애인에 비해 돌봄의 손길이 더 간절하다"며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발하고, 이에 탈락한 학생은 사설 기관에 맡기는 등 12년 전으로 장애 학생 복지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광주시교육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방학 중에도 장애학생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의 장애 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학생 방학학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 보호자들은 정규 교육과정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녀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한편 방학 중 사교육비를 아낄 수 있어 방학학교를 이용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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