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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과잉' 광주, 내년부터 공급부족으로 가나?

입력 2022.09.26. 15:11 수정 2022.09.27. 15:47 댓글 29개
2년간 7천여세대씩 입주…2025년엔 1천840세대만
적정물량 1만세대에 못미쳐…“가격상승 원인될 수도”
광주 도심 전경. 무등일보DB

올해 역대급 입주 물량이 공급됐던 광주지역 아파트가 내년부터 신규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신규 입주 물량이 1천840세대에 그치는 등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공급 부족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6일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 플랫폼인 사랑방부동산의 2023~2025년 광주 입주 세대 현황에 따르면 2023년 30단지 7천530세대, 2024년 19개 단지 7천28세대, 2025년 5개 단지 1천840세대 등 3년간 54개 단지 1만6천398세대에 이른다.

역대급이었던 올해 입주 물량 1만4천347세대와 비교하면 2023년과 2024년은 절반 수준이며 2025년에는 12% 수준에 불과하다.

2019년 1만3천427세대, 2020년 1만3천210세대, 2021년 6천520세대에 이어 올해 역대급 공급물량까지 이어지는 등 최근 몇 년간 지속돼온 부동산 경기 호황을 타고 광주지역에 연간 1만여 세대 이상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돼 왔다는 점에서 향후 3년간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의 1/3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이 같은 신축 아파트 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최근 2년 새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내년 입주 물량 중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1천627세대)만 1천 세대를 넘기고 있으며 900세대 이상인 더샵광주포레스트(907세대)와 선교2차 우방아이유쉘리포레(906세대)를 제외하면 27세대~418세대 정도의 소규모 단지이다.

2024년 역시 현재 공사가 한창인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너스(2천240세대)와 구 호남대 쌍촌캠퍼스 GS자이(903세대)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단지다.

여기에 2025년 입주 예정 물량도 신혼희망타운인 선운2지구 A-1, A-3 공공분양(828세대·396세대)를 제외하면 화정 골드클래스 2차(138세대)와 센트럴운암 모아엘가 트레뷰(303세대), 아르티엠 더피플(175세대)등 616세대에 불과하다.

1만2천574세대에 이르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의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나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분양부터 입주까지 최소한 3년 가까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2026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입주 물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압박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지금까지 입주 물량이 적은 해는 집값이 상승하고 입주량이 많을 때는 안정세를 보이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입주량과 가격은 상당한 연관성을 가진다고 봐야 한다"며 "2025년까지는 현 물량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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