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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8강행' 남지성-송민규 "관중 응원 덕분에 승리"

입력 2022.09.28. 16:5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서 역전승

[서울=뉴시스] 남지성-송민규. (사진=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8강에 진출한 남지성(세종시청·복식 239위)-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229위) 조가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1회전에서 로버트 갤러웨이(복식 89위)-알렉 로손(이상 미국·복식 107위) 조에 2-1(3-6 6-3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남지성-송민규 조는 2세트를 가볍게 따내 승부를 3세트로 몰고갔다.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접전을 이어간 남지성-송민규 조는 9-9에서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달 중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도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춰 1승 2패를 기록한 남지성-송민규 조는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년 7개월 만에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복식조인 이들의 경기는 2번 코트에서 열렸음에도 적잖은 관중이 몰렸다. 관중석에 자리가 모자라 관중석 부근에 서서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도 눈에 띄었다. 이들이 포인트를 따낼 때마다 커다란 환호가 터져나왔다.

경기 후 송민규는 "(남)지성이랑 준비를 잘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홈에서 하는 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이고 싶었다"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응원이 없었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지성도 "힘든 경기를 했고, 박빙이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전했다.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가던 남지성-송민규 조는 9-9에서 먼저 포인트를 따내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가 서브권을 가진 게임을 가져오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남지성은 "실수 하나로 경기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무척 긴장한 상태였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내가 리턴샷을 하는데 빗맞으면서 공이 원하는대로 힘있게 가지 않았다"며 "공이 날아가는게 슬로모션으로 보이더라. 상대가 실책을 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기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고 떠올렸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1세트를 내주고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송민규는 "대회를 치르다보면 이런 상황이 자주 생기기에 익숙했고, 위기감을 느끼지도 않았다"며 "2세트에서 달라진 전략은 없었다. 하던대로 하자고 이야기했고,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식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남지성은 "4번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데, 한 번을 이겼으니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팬 분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복식 8강에서 2번 시드인 니콜라스 바리엔토스(콜로라도·복식 69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멕시코·76위) 조와 대결한다.

송민규는 "바리엔토스는 한 차례 대결했던 선수다. 레예스 바렐라도 봐왔던 선수"라며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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