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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끝내겠다" 울산 홍명보 vs "전승해서 역전" 전북 김상식

입력 2022.09.28. 17:1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내달 1일부터 파이널 라운드 돌입

1위 울산과 2위 전북 '승점 5점 차' 치열한 우승 경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전북 현대 모터스 김상식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강원 FC 최용수 감독. 2022.09.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왕좌를 다투는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파이널A(1~6위)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전북,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건 승점 5점 차의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현대가 라이벌이었다.

울산은 33라운드까지 승점 66점(19승9무5패)을 얻어 1위에 올라 있다. 전북(승점 61·17승10무6패))은 승점 5 차이로 2위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벌써 시즌 막바지다. 이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 결실을 따야하는 시기다. 우리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스플릿 5경기가 남았다. 모든 팀이 까다롭고 쉽지 않다. 전북은 목표가 뚜렷한 팀이다.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3년간 울산은 전북보다 앞선 가운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매번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올해도 울산이 시즌 대부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전북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울산이 여전히 유리한 위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점 차가 2로 줄면, 순위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울산과 전북은 10월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난다. 이후로는 세 경기를 더 치른다.

홍 감독은 "지킨다고 하면 어렵다. 공격적으로 리드해나가야 한다. 목표는 5전 전승이다. 초반 성적에 따라 더 일찍 끝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우승을 놓친 건 결과적으로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실력을 키우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노리는 김 감독은 "목표는 5전 전승이다. 승점 15점을 얻어야 작년 승점 76점을 만들어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 힘들지만, 앞으로 5경기에서 좋은 승부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과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도 맞대결을 벌인다. 10월5일 FA컵을 치르고 3일 뒤인 8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또 만난다. 두 경기 모두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다.

홍 감독은 "둘 다 놓칠 수 없다. 다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다. FA컵에서 이기면 리그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북 현대 모터스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울산을 대표해 나온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도 "FA컵과 리그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 동료들을 믿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 온 팀들 모두 쉽지 않다. 그래도 2위인 전북을 꼭 이겨서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울산전이 모두 원정이라 쉽지 않다. FA컵의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생각하고 있다. 리그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두 경기 모두 100% 전력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북 수문장 송범근 골키퍼는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골을 안 먹도록 잘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을 노리는 4~6위권 팀들도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9년 만에 파이널A에 오른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12승13무8패)의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내년에 ACL 원정 경기에 가려고 여권을 갱신하고 캐리어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12승10무11패)의 수비수 정운이 "그 비행기 저희가 타겠다"고 하자 조성환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우리 팀 선수가 하는 말인 줄 알았다"며 정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정운, 포항 스틸러스 신진호, 울산 현대 이청용, 전북 현대 모터스 송범근, 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 강원 FC 김동현. 2022.09.28. bluesoda@newsis.com

파이널 라운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공약도 공개됐다.

울산 이청용은 우승하면 팬들과 캠핑을 함께 하겠다고 했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역전 우승 시 팬들에게 한우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시즌 팬들에게 제주 원정 항공권을 제공했던 조성환 감독은 또 한 번 "인천이 ACL에 나가면 팬들에게 항공권을 쏘겠다"고 말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고, 포항 김기동 감독과 강원 최용수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팀당 총 5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말 34라운드에선 인천-울산, 전북-포항, 제주-강원이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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