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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 대달러 가치, 미국의 높은 이자율에 14년 래 최저치

입력 2022.09.28. 19:0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달러당 7.2301 위안 기록…2008년 1월 이추 최저

[AP/뉴시스] 9월 초 베이징의 중국 위안화 디지털추진 사업소 모습

[베이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위안화가 28일 대 미국달러 교환가치에서 중앙은행의 노력에도 14년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 저지를 위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가자 세계 각국 투자자들이 이자를 더 많이 주는 달러로 옮겨타면서 여러 나라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출업자에게는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여주지만 중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을 자극하게 된다. 또 중국에서 금융조달 비용이 늘어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효과를 내기 어렵게 만든다.

위안화는 이날 1달러 당 7.2301위안을 기록해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1위안 교환가치가 13.8센트로 올 3월의 고점 대비 15% 하락했다.

미 연준이 41년 래 최대의 인플레를 잡기 위해 3월부터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달러 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아직까지 이 벽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미 연준이 5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데 반해 중국 인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2%로 떨어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왔다. 중국은 연초 올 경제성장 전망치로 5.5%를 제시했다.

위안화는 정부 통제하의 외국통화 거래에서 매일 발표되는 기준치를 중심으로 상하 2%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하루 변동폭이 제한돼 안정적이지만 하락세가 쌓이면 이것도 큰 규모에 이르게 된다.

교환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은 일반은행의 의무적인 외환 예치금을 9월15일부터 8%에서 6%로 내렸다. 위안화를 매입할 수 있는 달러 등 외국통화가 증가한 것으로 위안화 사자에 나서면 위안화 가치는 오르게 된다.

그러나 외환준비금 축소 조치 등에 최강의 미국 달러 힘에 의한 위안화 가치하락이 중단될 것 같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준은 10월과 11월에도 0.5%p 연속 인상할 수 있다.

중국 관리들은 앞서 무역 잇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통화 평가절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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