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엄일석 전 필립에셋 회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11.28. 11:23 댓글 1개
엄일석 전 필립에셋 회장. 사진=뉴시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엄일석(53) 전 필립에셋 회장의 사망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엄씨는 지난 2018년 12월 헐값에 사들인 장외주식을 상장이 임박했다는 허위정보를 퍼트려 2~2.5배 비싸게 팔아넘긴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엄씨가 2016년 1월부터 2년6개월 동안 1천587억원의 장외주식을 매입해 3천767억원에 되팔아 남긴 차액 2천180억원 중 563억원을 사기적 부정거래로 봤다.

또 주당 500원에 매입한 소형항공운송사 에어필립(Air Philip) 주식을 필립에셋에 주당 1만2천원에 되판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았다.

기소 건과는 별개로 국세청은 2021년 법인세 등 12건 92억원의 세금을 체납 엄씨를 고액 상습 체납자로 공개했다.

엄씨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9년 5월 법원으로부터 보석 결정을 받아 풀려났다.

재판에 넘겨진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엄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피해자들이 법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형사소송법 제328조(공소 기각의 결정)는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아니하게 됐을 때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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