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오·탈자' 광주 고교 학생부 불필요한 정정 5년간 4만여건

입력 2022.11.28. 14:37 댓글 0개
학벌없는 사회 “횟수 줄여 신뢰성 높여야”

광주지역 고등학교 학생부 정정이 최근 5년간 4만여건에 달하는 등 불필요한 수정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정정 건수는 4만1천60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천513건, 2019년 4천768건, 2020년 1만7천744건, 2021년 6천516건으로 매년 4천건 이상의 학생부 정정이 있었다.

올해의 경우 8월31일 기준 2천519건의 학생부 정정이 있었으며 대학입시 등 학생부 마감일을 앞두고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2만9천89건으로 절반이 넘는 70.8%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6천498건(15.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5천473건(13.3%)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 정정 사유는 대부분 단순한 오·탈자를 수정하거나 체험활동 사항을 뒤늦게 학교로 보고하는 등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모임은 "이러한 문제의 개선책으로 프로그램 기능 보완 등 방법도 있지만 학생부 기재 내용·방식 간소화 등을 통해 정정 횟수를 줄여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띄어쓰기를 두 번하거나 마침표를 넣지 않는 등 불필요한 학생부 정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이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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