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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닷새째 사실상 '0'
기아차 출고 완성차 '개별 탁송' 5000여 대째
건설업계 "비축 자재 떨어지면 현장 멈춘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광주·전남 산업계 곳곳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물동량을 봉쇄하고 나선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2곳의 반출입 물동량은 사실상 '0'을 기록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오전 0시 이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군납 긴급 물류 1TEU(20피트 규격 컨테이너 1대분)에 불과하다. 평시(지난달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4625TEU인 것과 비교하면 물류가 멈춘 것이다.
현재 항만에서 반출하지 못한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있는 비율(장치율)은 62.1%다. 통상 61.4%보다는 다소 높지만 당분간 컨테이너 선적·환적 등 화물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목포항도 일일 컨테이너 평균 반출입량인 211.6TEU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날 하루 통틀어 컨테이너 26TEU만 오고 갔다. 장치율은 평소 수준인 5.5%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광양항의 경우, 파업이 장기화해 장치율 80% 이상에 이른다면 물류 적체 현상이 본격화된다.
앞서 화주·운송사가 파업에 앞서 긴급 또는 장기 적체 예상 수출·입 물량 선적을 항만에서 빼냈지만 일주일 이상은 장담하기 어렵다.
우선 컨테이너 부두가 꽉 찼을 경우를 대비해 임시 장치장 3곳도 확보했다. 대체 운송 차량 투입도 검토한다. 긴급 운송 화물은 화물연대와의 협상을 거쳐 일부 반출한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파업 궐기 이튿 날인 지난 25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출고 완성차 5000여 대를 순차적으로 평동·전남 장성 출하장으로 개별 운송했다.
차량 운송차(카 캐리어) 파업이 계속되면 공장 내에 출하 차량이 가득 찰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협력업체 직원과 급히 고용한 운전원 70여 명이 이른바 '로드 탁송'에 투입됐다. 하루 평균 생산량인 2000여 대에 맞춰 매일 출하장으로 탁송할 계획이다.
내수용 신차는 임시 번호판을, 수출 완성차는 지자체에서 발급한 임시운행허가증을 부착하고 도로 위를 달린다.
기존 출하장 외에도 공군제1전투비행단,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등 임시 보관 장소를 확보하고 있다. 원자재, 납품 부품 수급에는 현재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임시 적치장마저 가득 찬다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아차 측 설명이다.

지역 건설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전국 각지의 시멘트·레미콘 공장의 생산량도 급감하고 있다. 현재 평시 대비 전국 생산량은 시멘트는 5%, 레미콘은 30% 가량에 불과하다.
시멘트 생산업체 대부분은 육로 운송으로 공급량을 조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레미콘 역시 이르면 29일부터 생산·공급이 멈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처럼 주요 건축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건설 현장도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대비해 각 건설사가 미리 확보·비축한 자재 물량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현장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공사 중단'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 진척 상황 등에 따라 수시로 필요 자재를 반출입하기 때문에 보통 1~2주가 지나면 자재가 동이 난다. 파업 장기화 국면에선 셧다운도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이날 오후까지 광주·전남에선 화물연대 파업 관련 형사 입건자는 없다.
다만 광양에서는 '지난 25일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비조합원인 운수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사업장이 생산량 긴급 출하, 원자재 입고 등 물류 운송 과정에서 협조 요청할 경우 입·출차 통행로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며 "운송 방해 등 불법에 대해선 엄정 사법 처리하지만 합법적인 집회, 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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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물류계열사 파업 중 차량 진입 막은 노조원들 집유 호남샤니 광주공장 정문 점거 SPC그룹 계열사에 맞서 총파업을 벌이면서 상품 출하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노조원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3단독 이지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B(43)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B씨는 지난 2021년 9월16일 오전 6시 35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조합원들과 화물트럭 진입을 10분 동안 막아 SPC GFS(물류 계열사)의 상품 출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2021년 9월3일 차량 운송노선 조정 요구 파업 집회를 하던 중 대치하던 경찰관을 때린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샤니지회는 2021년 9월2일부터 47일 동안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을 비롯한 노동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였다.재판장은 "A·B씨는 통상적인 쟁의 활동 행위를 넘어 적극적인 유형력을 행사했다. 부당한 침해를 벗어나기 위한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며 "각자의 죄질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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