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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민재 모교 수원공고 학생들 "우상 김민재, 다 이길 것" 기대
수원월드컵경기장, 우루과이전과 달리 스탠드 좌석에서 응원전
열띤 응원에도 3대2 패…시민들 "포르투갈전 더 열심히 응원"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수공(수원공고) 전사 김민재 출격! 대한민국 파이팅!"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가 열린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공업고등학교에는 우여곡절 끝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 선수를 응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거센 비를 뚫고 수원공고 인도래강당에 모인 50여 명의 학생들은 42회 졸업생 김민재 선배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7시부터 강당에서 경기를 기다렸다는 김규리(17)양은 "김민재 선수는 우리학교의 자랑"이라며 "수원공고의 자랑답게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수원공고 학생들의 월드컵 응원전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SBS 해설진으로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도 수원공고 26회 졸업생이다. 강당에 박지성의 중계가 들리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미래의 김민재, 박지성을 꿈꾸는 축구부 선수들도 한 자리에 모여 두 손을 모으고 응원했다.
자신의 '우상'으로 김민재 선수를 꼽은 이채영(17)군은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이 김민재다. 명실상부 팀 에이스이기 때문에 꼭 출전하길 바랐다"며 "우루과이전처럼 수비수 김민재가 다 막아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종후(49) 수원공고 축구부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재 선수가 부당을 당해 안타까웠다. 흔들리지 않고 이전 경기처럼 하면서 결정력만 기르면 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한켠에는 동네 주민들과 학부모들도 응원의 함성을 보탰다. 학부모 박은영(51·여)씨는 "운동을 안 좋아하지만, 7살때부터 축구선수를 꿈꿔온 아들을 생각하며 경기를 보러 왔다. 수원공고 선배인 박지성, 김민재 선수처럼 우리 아들도 저 무대에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드럼과 북으로 흥을 돋았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다 전반 23분 가나의 골이 먹히자 강당 안은 침묵이 흘렀다. 이후 가나 선수의 골이 한번 더 대한민국의 골문을 흔들자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아 아쉽다", "다음에 한 골 넣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듯했다.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보러 광교에서 온 정태만(51)씨는 "대표팀 모든 선수를 응원한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축구부 김명학(18)군은 "전반전은 컨트롤이 잘 안 되고, 공격수 움직임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후반전은 이강인, 황의조 선수가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흐름을 바꿔 골대를 흔들 것이라 믿는다. 3대2 역전 가자"라고 씩씩하게 응원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에도 잠잠했던 분위기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의 첫 골로 달라졌다.
이강인 선수가 투입되자마자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는 조규성 선수의 헤더로 이어졌다. 첫 골이 터진 지 3분 만에 나온 추가골에 강당 안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학생들은 서로를 껴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3분 가나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학생들은 절규했고, 골문 앞에서 들어가지 않는 대표팀의 슈팅에 안타까움만 더해갔다.
경기 막바지인 후반 45분 김민재 선수가 권경원 선수로 교체되자 학생들은 선배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긴 박수를 보냈다.
곧이어 경기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채영군은 "아쉬운 경기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포르투갈전은 더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강당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의자를 치운 뒤 자리를 떴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시민 1000여 명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모였다. 다만 주 경기장 잔디운동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쳤던 우루과이전과 달리 비 때문에 스탠드 좌석에 앉아야 했다.
아들과 붉은색 응원용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경기장을 찾은 최한석(42)씨는 "응원전이 활성화됐던 2002년과 달리 요즘은 이런 문화가 줄어들어 아쉽다. 아들에게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비를 뚫고 왔다"라고 말했다.
아들 최지훈(13)군은 "우루과이전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봤는데 오늘 아빠랑 밖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니 훨씬 실감이 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나의 선제골이 나오자 고막을 찢을 듯 경기장에 울리던 응원소리가 사라지고 빗소리만 울려퍼졌다. VAR 판독에 들어가자 서로의 손을 붙잡으며 잠시나마 희망에 찼던 연인의 표정은 골이 인정되면서 다시 가라앉았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서서 응원을 하던 관중들도 두 골차로 벌어지자 하나둘 자리에 앉았다. 작아진 응원소리에 한 남성팬은 전광판을 향해 "집중해!"라고 외쳤다.
전반에 차갑게 식었던 분위기는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다시 끓어올랐다. 중학생 세 명은 두 팔을 치켜들고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송하빈(30)씨는 "경기장에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니 마음만은 카타르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일 수록 더 간절한 마음이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이내 조규성이 연속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자 응원단장은 "대한민국 동점골 주인공은 누구?"라고 선창했고, 월드컵경기장에는 "조규성" 이름이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3대2로 뒤쳐지는 상황에서 응원단장은 마지막까지 힘차게 응원을 유도했다. 시민들은 다 함께 한목소리로 '오 필승 코리아'를 열창했다. 하지만 열띤 응원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시민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토로하며 차례차례 경기장을 떠났다.
붉은악마 경기지부 소속 배태석(39)씨는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된 게 아니다. 포르투갈은 우리가 이긴 적 있는 팀이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그대로 해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오늘 이상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3일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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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최하위 하나원큐 꺾고 단독 3위로 기사내용 요약5연패 뒤 2연승[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조수아. (사진=WKBL 제공)[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누르고 단독 3위가 됐다.삼성생명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63-51로 승리했다.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13승10패를 기록하며 인천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반면 최하위 하나원큐는 20패째(3승)를 기록했다.삼성생명은 조수아(15득점 11리바운드)와 김단비(11득점 12리바운드)가 동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조수아는 본인 한 경기 최다점과 함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를 이뤘다.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7득점, 김지영이 10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또 정예림도 본인 한 경기 최다 블록(3개)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1쿼터부터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3쿼터 하나원큐에 추격을 허용했다.특히 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44-51까지 삼성생명을 압박했다.하지만 삼성생명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설상가상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경기 종료 6분18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힘을 잃었다.4쿼터 중반 5점 차까지 양 팀의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삼성생명으로 막판 신이슬, 강유림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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