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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찰 의혹 폭로한 스노든,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 마쳐

입력 2022.12.03. 14:51 댓글 0개
[리스본=AP/뉴시스] 지난해 11월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콘퍼런스 '웹 서밋'에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정보기술(IT) 보안 직원이 화상 연설 중인 모습이다. 2020.09.22.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전직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9)이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를 마쳤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러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스노든이 러시아 여권을 발급받고 시민권 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그를 대리하는 변호인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스노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민권을 부여한 지 약 3개월 만인 1일 여권을 받고 선서를 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노든의 러시아 시민권 취득절차 완료 보도에 관한 질문에 "스노든은 오랫동안 러시아에 대한 충성을 표시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이를 공식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그에 관한 질문은 러시아 정부에 물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국 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국 내 검찰 수사를 피해 홍콩에 은신하고 있다가 러시아를 거쳐 에콰도르로 가려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여권을 말소시키면서 2013년 8월부터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2020년 10월 러시아 영주권을 받았으며, 이후 올해 9월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7년에 린지 밀스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러시아에서 키우고 있다.

그는 간첩죄 위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상태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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