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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한 고3 교실
"수시최저등급 통과"…"가채점보다 낮은 점수" 만감 교차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간신히 수시 최저점수 맞췄다. 못 맞출까 봐 심장 떨렸잖아."
9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를 앞두고 적막이 흘렀다.
성적표 배부 순번을 기다리며 학생들은 긴장한 채 손을 연신 만지작거렸다.
담임교사가 "○○○, 받아 가라"며 성적표를 나눠주는 순간 학생들은 저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한 학생은 성적표를 받아 보고선 "앗싸! 통과했다"라고 소리쳤다. 다른 학생들도 함께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3점 차이로 수시 최저 등급을 아슬아슬하게 맞춘 한 학생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예상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한 학생은 "재수해야 하나"라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점수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내 성적표 맞아?"라면서 자신의 성적표와 가채점 결과를 적어 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가면서 비교했다. 앞자리에 앉은 학생은 친구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성적이 부끄러운 듯 바로 책상에 뒤집어 놓는 학생, 휴대전화로 성적표를 찍어 학부모에게 보내는 학생, 긴장된 듯 차마 성적표를 열어보지 못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성적표를 확인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점수에 맞춰 어떤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3년간 결실을 본 것을 두고 홀가분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수아(19)양은 "영어에서 가채점했을 때 실수로 잘 못 적었는데 등급이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다"며 "수능 시험 끝나고 매일 떨렸는데 결과를 알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김민하(19)양은 "수도권 공대를 목표로 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 재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시원섭섭하다"고 토로했다.
박정열 교사는 "학생들이 3년간 코로나19로 집과 학교를 넘나들며 학습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힘든 시기를 견뎌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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