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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미끄럼·소음 방지 처리’ 명시
市 “모든 기준만 충족하면 문제 안 돼”

"지금도 지하철 공사현장 위를 달릴 때마다 아찔한데, 눈이 내리고 얼어붙으면 어떨지 걱정이 큽니다."
정해진 시간에 터지는 시한폭탄처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위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한다.
특히 공사현장을 덮은 철제 복공판 구간에 눈이라도 쌓인다면 빙판 위에서 차를 모는 것과 같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8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공사현장. 이른 아침부터 공사가 한창인 현장에는 중장비와 차량들이 복공판 구간을 지날 때마다 발생하는 소음으로 어수선했다. 승용차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차와 시내버스가 지날 때면 복공판과 복공판을 받쳐주는 지지대가 맞부딪치면서 큰 충격음이 발생해 귀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바닥의 높낮이가 균일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복공판과 복공판 사이가 5~10㎝ 가량 틈이 벌어진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 틈을 막기 위해 이어서 용접한 철근도 높이가 제각각이고 대부분 녹이 슬어 있었다. 복공판에서 떨어진 일부 철근은 구부러진 채 도로 위로 솟아있었다. 차들이 밟고 지나갈 때마다 한없이 떨리던 철근은 타이어를 손상시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보였다.
복공판은 지하철 공사와 같은 지하 굴착 공사현장에서 차량이나 보행자가 지나가도록 도로 위에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이다. 차량의 무게를 직접 감당하는 구조물로 반복적인 피로 하중을 받기 때문에 큰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고강도로 제작된다.
설치가 쉽지만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 표면이 미끄러운데다 비나 눈이 내리면 더욱 안전에 취약하며 복공판끼리 또는 지지대에 부딪쳐 소음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설계 기준에도 복공판은 '공사기간 동안 어떠한 하중에도 버틸 수 있는 구조여야하고, 표면은 차량 바퀴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처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틈새 없이 평평하게 설치해야 하며 만약 틈새가 발생할 경우 그 즉시 공사감독자의 승인을 얻은 뒤 적절한 재료로 틈새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2호선 1단계 1~6공구 현장에 설치된 복공판 대부분은 미끄럼방지 포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복공판 사이사이에 고무로 된 소음방지패드도 설치되지 않았다.
과속방지턱과 틈새를 막는 역할을 동시에 하려고 설치했다는 철근도 잦은 충격이 가해져 떨어지면 사고를 유발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별다른 제약 없이 설치돼 있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복공판을 납품한 조합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이전에 복공판을 납품한 실적이 없는데다가 차량이 아닌 사람 발판용 복공판이 설치됐지만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가뜩이나 공사기간이 늘어나 불편한데 언제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야 하느냐며 겨울철 안전을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최근 겨울철 눈길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공사 구간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음에도 현장의 위험 요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었다.
쌍촌동 거주하는 이모(24·여)씨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항상 불안하다. 며칠 전 눈이 내린 날에는 거북이처럼 복공판 위를 지나고 있었는데 뒤에서 차들이 경적을 울려서 식은땀이 났다"고 말했다.
백운동에 사는 박모(47)씨는 "어떤 구간은 미끄럼 방지가 처리된 복공판이 있고, 어떤 구간은 밋밋한 복공판만 설치돼 일관성이 없다"며 "복공판과 울퉁불퉁한 공사현장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복공판은 조건만 충족한다면 국토부 기준을 꼭 따르지 않아도 된다. 비싼 돈 들여서 작업하면 오히려 예산 낭비한다고 지적할 것이다"며 "와이셔츠 단추가 떨어지면 다시 달면 되는 것처럼 철근이 떨어지면 붙이고, 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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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란 시의원 "市,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 대안 마련해야" 임미란 광주시의원은 4일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의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광주시가 기본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3단계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 방안을 고려하는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임미란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4일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의 개통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으로 총 3단계(41.843㎞)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17.003㎞) 구간의 공정률은 지난달 기준 51.5%로,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는 오는 9월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4㎞)는 지난해 연말 정부와의 총 사업비 조정 협의 결과, 1·2호선 개통 후 노선의 운영실적·경제적 정책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 사업으로 재검토하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1단계는 2026년, 2단계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정부의 요구에 따르면 3단계 추진 여부는 2029년 이후 새롭게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임미란 광주시의원임미란 의원은 "백운광장과 효천역을 잇는 도시철도 3단계 개통이 불투명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며 "3단계 개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질의했다.이에 광주시는 3단계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도심BRT와의 연계도 검토하는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의 의견대로 순환선 개통 후인 2030년에 3단계 구간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지게 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 3단계 구간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반영해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토부 도심BRT 종합계획에 따르면 백운광장에서 건국동 광주희망병원까지의 구간이 반영돼 있다"며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도심BRT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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