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국비 지원 ´반토막´에도···광주시 상생카드 7% 유지

입력 2023.01.01. 16:42 수정 2023.01.01. 16:56 댓글 5개
1인 한도액은 월 50만원…명절엔 폭 확대
광주상생카드. 무등일보DB

그동안 10%였던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이 올해부터 7%로 변경된다. 지난해 대비 국비 지원이 절반 감소했지만,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할인율 감소를 최소치로 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할인율은 평상시에는 7%이지만, 설·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9월은 10%로 확대한다. 1인당 월 할인구매 한도는 체크·선불카드 통합 월 50만원이다.

또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 대상으로 광주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를 전액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계속 시행된다. 지난 7월 1일 이후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등록신청이 의무화됨에 따라 광주은행 영업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박정환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최근 높은 물가와 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광주상생카드 시책이 시민은 물론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주상생카드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최초 발행된 광주상생카드는 2019년 864억원, 2020년 8천641억원, 2021년 1조2천230억원, 2022년 12월 현재 기준 9천709억원이 발행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 정부가 지역화폐에 대해 국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2023년도 예산안에서 6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가 지역화폐 지원 예산 3천525억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했으나, 지난해 예산의 절반 규모에 불과하다.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국비와 시비 매칭(4대 6)사업으로 이뤄짐에 따라, 광주시도 자연스럽게 할인율을 줄였다. 다만, 광주시는 시비 지원을 늘려 한도폭을 50만원으로 유지하되, 할인율은 7%로 변경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