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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제주 4·3'···중학교 역사·고교 한국사 교과서 실린다

입력 2023.01.27. 14: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교육부, 새 교과서 '편찬준거' 주요사항 안내

평가원, 27일 오후 편찬준거 관련 설명회 개최

고교 한국사, 학습요소 119개 반영…10개 줄어

[광주=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2023.01.2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개정 교육과정에 표현이 빠졌던 '5·18 민주화 운동', '제주 4·3'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부는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 수탁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편찬준거)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역사과 편찬준거에 중등(중·고교) 사회과 공통과목인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에 학습요소를 반영,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 운동, 일본군 ‘위안부’ 등의 표현을 교과서에 기술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편찬준거는 '검정기준'과 '편찬상의 유의점'을 담고 있는 일종의 문서 지침인데, 교육부는 종전 문서 체계에 없던 '학습요소'를 추가해 이를 반영했다.

2018년 개정된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학습요소는 129개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문서체계에서 학습요소가 삭제됐고, 그 대신 편찬준거 속에 학습요소를 만들어 119개를 실었다.

교과서 집필이나 수업 자율성 확대를 위해 서술 항목이나 내용을 간소화하는 '교육과정 대강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새 교육과정과의 정합성과 역대 교육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포함됐던 이력을 검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습요소를 편찬준거로 살려 놓는 것은 교육과정 대강화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학계와 교사 등 현장과 소통하며 적합한 지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편찬상의 유의점'과 '검정기준'은 출판사 등 민간에서 쓴 검정교과서의 내용이 제각각 다르면 혼란이 생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집필상의 지침이다.

구체적으로 '검정기준'은 현행 법질서나 교육과정 및 편찬상의 유의점 등에 근거해 검정심사 시 적용하는 기준을 말한다. '편찬상의 유의점'은 교과서 개발의 방향, 내용 선정, 조직 등 유의사항을 담는다.

향후 발행사와 집필진은 편찬준거에 따라 검정교과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심사를 합격한 검정교과서는 학교별 전시, 선정 절차를 거쳐 학교에 공급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교과서부터 첫 검정 심사를 받게 되며 이는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는 오는 2025년 3월1일(1학기)부터 학생들이 쓸 예정이다.

검정교과서 편찬에 사용되는 용어 기준 자료집인 편수자료는 내달까지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수학과 과학 교과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나머지 교과는 평가원이 교과용 도서 검정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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