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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이 무서워서”…일부 학생들 마스크 착용

"그 동안 너무 답답했는데 친구들, 선생님들과 얼굴을 보면서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첫째 날인 30일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문성고등학교. 개학을 맞은 이날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7개월여 만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방학이 끝나고 첫 등교라 분위기가 침울할법 하지만 학생들은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밝은 얼굴로 교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1학년 8반 노연우 학생은 "실외 마스크는 몇 달 전 해제됐지만 습관처럼 착용하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실내에서도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아예 마스크를 챙겨 오지 않았다"며 "교실에서도 수업 시간에 벗을 수 있게 돼서 너무 홀가분하다"고 웃어보였다.
다만 아직도 마스크를 벗는 것이 부담스러운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아직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2학년 5반 전주원 학생은 "마스크를 벗는 게 편하긴 하지만 그전에 코로나 확진 받았을 때 후유증이 너무 강하게 와서 지금은 조심스럽다"며 "아직도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학생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우려스러워했다.
점심시간인 이날 오후 1시께 문성고 급식실.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만큼 학생들은 대부분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식사를 하는 테이블에도 아직 투명 칸막이는 비치돼 있어 방역의 최소한은 지키는 모습이었다.

학교측도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기숙사, 양치실, 급식실의 경우 수시로 환기하고 비말 차단을 위해 대화를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줄을 서고 있을 때는 조심하는 모습이었지만 테이블에 앉고 나서는 전보다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식사가 이뤄졌다.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9반 최현담 학생은 "마스크 의무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사실 답답한 마음에 벗었다 썼다를 반복했던 것 같다"며 "오늘 해제되고 첫 날인데 선생님들도 수업하는 데 편하고 수업을 듣는 우리들도 분위기가 그 전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교사는 "수업을 할 때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사실 학생들보다 교사들이 답답하고 호흡이 달렸었는데 해제돼서 편해질 것 같다"며 "마스크를 쓰고 말하다 보면 목소리를 더욱 크게 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의사전달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 수업할 때 듣는 학생들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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