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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직전 상황··· 간발차 지하차도 탈출(영상)

입력 2023.07.17. 14:5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차량에 탑승했거나 탈출을 시도하다 변을 당한 13명(실종신고 안 된 2명 포함)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15일 침수가 시작됐을 당시 아슬아슬하게 지하차도를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긴박했던 상황이 확인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께 집중호우로 인해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삽시간에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다.

지난 15일 오전 10시25분 A(29)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데 이어 16일 오전 7시26분부터 오후 1시44분께 B(72)씨 등 8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17일 오전 1시25분부터 6시20분께 C(56)씨 등 4명이 추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신고를 바탕으로 버스 승객, 차량 운전자 등이 갑자기 밀려든 물에 고립돼 지하차도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가는 승용차가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이 미처 터널 출구를 빠져나오기도 전에 하천수가 지하도로 콸콸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기 시작해 출구 쪽 경사로를 달리는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겹게 경사로를 올라갔고 승용차가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올 즈음엔 바퀴가 거의 물에 잠길 정도였다.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폭우로 미호천 제방이 유실되며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소방대원 등이 막바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7. jhop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지하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궁평2 지하차도는 총길이 685m, 터널길이 436m, 통행차량 높이는 4.5m이다. 폭우와 함께 삽시간에 밀려든 미호강 흙탕물이 빠지면서 지하차도 가장 낮은 지점에는 1m 가량 펄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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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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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9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8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6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6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6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