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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으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기능을 하는데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하나라도 콜레스테롤, 칼슘, 혈전 등으로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의 조직이 죽게 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이 발생하여 심장 근육이 죽게 되면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약 30~40%의 환자가 사망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더라도 5~10% 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가슴 통증이 발생한 이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급성심장사 또는 돌연사라고 하는데 급성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에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앓은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도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1990년 이라크 전쟁 당시 인근 병원에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쟁 중 포격횟수와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정확히 일치된다는 보고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잘 했을 때 박수를 쳐주고 호응해주며 잘 웃는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적고 심근경색이 잘 안 생기며 무언가를 꼬치꼬치 따지고 딴지를 걸며 시기, 질투가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심근경색이 잘 생긴다.
심근경색 환자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전형적이기는 하지만 가슴 통증 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가슴 통증은 대개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을 호소한다. 이러한 가슴 통증은 2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심근경색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바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통계에 따르면 가슴 통증이 발생한 이후 한 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는 경우는 23% 밖에 되지 않으며, 1~2시간 이내에 가는 경우는 16%, 2~6시간 이내에 가는 경우는 33%, 6시간 이후에 가는 경우는 28%나 된다. 가슴이 그렇게 아픈데도 6시간 넘게 병원에 안가는 경우가 10명 중에 3명이나 된다는 말이다. 도대체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픈데도 병원을 안갈까? 우리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빠른 시간 안에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어 심장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가슴 통증이 발생한 후 2시간 이내에 막힌 관상동맥을 시술이나 약을 통해 뚫어주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성공적으로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준다 하더라도 병원에 늦게 오면 늦게 올수록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오는 시간이 1시간씩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1% 가량 높아진다. 우리나라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거의 모든 병원은 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90분 이내에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의 경우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할 것 없이 심근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와서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시술을 할 때까지 시간은 60분이다.
20분 이상 지속되는 심근경색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이용하여 대학병원이나 심근경색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야한다. 심근경색, 가슴이 아프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홍영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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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구·윤봉길과 상하이YMCA (II) '10월 6일자 무등일보 건강칼럼 '김구·윤봉길과 상하이YMCA'에 이어지는 글이다'1932년 4월 29일 일본의 상해주둔군 사령관을 폭탄으로 처단한 윤봉길 의거 뒤, 일본의 추격에 쫓긴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공근, 비서 엄항섭, 김철 등을 숨겨준 사람이 상하이YMCA 간사 애쉬모어 피치 목사이다. 그는 김구 일행을 20일 이상 자기 집에 숨겨주었다. 밀정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위험하게 되자, 김구를 상해에서 절강성 가흥으로 피신하도록 돕기도 했다. 일본군의 눈을 속이기 위해 그의 부인과 김구를 부부로 위장하여 뒷좌석에 태우고 자신은 운전기사로 변장하여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위험지역을 벗어났다. 그리하여, 백범은 장개석 국민당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히 피신할 수 있었다.애쉬모어 피치 목사는 1947년, 해방된 대한민국의 YMCA 총간사로 임명되어 서울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그 때 백범 김구 선생은 그를 초대하여 경교장에서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구호활동에 전념했다. 혼란스런 해방정국과 한국전쟁 가운데 한국YMCA와 대한민국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1952년 1월 문화공로훈장과 1968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건강의 기본은 지나치지 않음이다. 정치나 외교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는 병을 치료할 때 항상 자연치유능력의 신비를 염두에 둔다. 의술만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의사가 수술로 암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지만, 의사가 새 살을 차오르게 할 수는 없다. 수술 상처가 낫는 과정은 '신의 섭리' 영역이다. 생명의 신비이다.광주YMCA와 상하이YMCA는 1989년 3월부터 공식 교류를 시작했다.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교가 이루어지기 전이라, 양국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지만 YMCA 정신을 공유하며 상호 친선을 추구했다. 1992년 양국 수교 후에는 공식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였다. 코로나19 등 사회 변화와 양국의 정치 관계에 따라 부침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건강하고 유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8월 "안전한 도시·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상하이에서 열린 광주·상하이·요코하마 YMCA 컨퍼런스는 35년 우정의 결실이다.상하이기독교청년회(YMCA)는 1900년 설립되어 금년에 창립 123주년을 맞았다. 상하이YMCA는 1931년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에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당시 동양 최대 최고층 현대식 건물이었다. 현재까지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일부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한국 일본 중국 삼국은 역사적으로 순탄하지 않은 관계이다. 하지만 서로 외면할 수 없는 이웃이다. 우리나라는 한 때 일본과 더 가까웠고, 한 때 중국과 더 가까웠다. 2000년 역사를 통해 서로 싸우기도 했고, 서로 돕기도 했다.이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 나라 사이에는 더욱 그렇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도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공통 관심사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다. 상대방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공통 관심사를 추구할 때 친선관계는 발전한다. 다름에 집중하면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고, 불화와 분쟁이 발생하면 결국 모두가 손해이다.광주·요코하마·상하이의 젊은이들과 지도자들은 지구촌의 평화와 미래를 위하여 토론하고 교류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알고 이해하게 되면서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모두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다. 현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미래는 현재의 선택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지금 우리 앞에 사랑과 미움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미움은 다툼과 폭력을 부르지만 사랑은 협력과 번영으로 이어진다.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배척하기는 쉽다. 그러나 밝은 미래는 용서하고 신뢰하고 포용하는 쪽에 있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물려줄 역사적 책임이 있다. 서해현(서광병원 원장·광주YMCA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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