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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가기 싫은 '치과'와 따분하고 지루한 '박물관'이 하나로 합쳐져서 "치과 박물관"이 있다면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수학을 아주 싫어하는 아이가 있는데 수학박물관은 이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여줄 수 있을까요? 치과와 수학은 많은 아이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치과든 수학이든 아이들에게 '박물관'이라는 형식으로 접근한다면 즐거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와 예술이 생활의 큰 중심으로 차지하고 있는 요즘 박물관도 함께 활성화되어 지금은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중이다. 박물관은 오래되고 쓸모없는 물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전문박물관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치과 박물관(Dental Museum)과 치의학 박물관(Museum of Dentistry)은 둘 다 치과와 관련된 박물관임에는 틀림없지만 관람객의 대상 범위와 내용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날 수 있다. 치과 의료 기술의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치과 기구, 재료, 사진 등을 전시하는 치의학 박물관은 치과계 사람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치아 또는 치과 치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하는 치과 박물관은 치과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끌 수 있다. 특히 치과박물관은 단순히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니라 교육의 목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치과박물관에서의 체험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과 박물관에 교육적 기능을 첨가하여 구강 건강 관리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면 문화와 건강이 어우러진 또 다른 웰빙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습관들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꼼꼼한 칫솔질 습관도 그중 하나이다. 치과 박물관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좋은 습관들을 형성시켜 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 장소가 될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알맞게 전시물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스며든 치과 박물관은 그 어떤 새로운 치과 치료 발전보다 구강 보건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말이 영유아기때 교육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영유아들에게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박물관이 많지 않은 것이 현재 실정이다.
광주에도 치과와 관련된 박물관이 두 곳이나 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1층에 치의학박물관, 전남대학교 치의학 전문대학원 2층에 치의학 역사관에 치의학 유물이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치의학 박물관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전시물도 그리 많지 않다. 필자가 꿈꾸는 치과 박물관은 관람자가 직접 치아 관리에 관한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아이와 부모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전시물이 있는 치과박물관이라면 더욱 인기가 높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먼 훗날 커서 "내가 치아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치과박물관에서 배웠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면 한 끼 밖에 못 먹지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속담이 치과박물관 설립의 주요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치과박물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필자도 틈나는 대로 세계 치의학 박물관을 방문하고 있는데 세 곳을 추천하고 싶다. 첫 번째는 세계 최초로 치과대학이 개설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National Museum of Dentistry이고, 두 번째는 영국치과의사협회에서 관리하는 BDA Dental Museum이고, 세 번째는 일본 아이치현 치과의사협회에서 나고야에 설립한 치과박물관이다. 내 고향 광주에도 어릴 때부터 치과와 관련하여 많은 경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치과박물관이 설립되어 시민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날이 빠른 시간 안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권훈 미래아동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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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구·윤봉길과 상하이YMCA (II) '10월 6일자 무등일보 건강칼럼 '김구·윤봉길과 상하이YMCA'에 이어지는 글이다'1932년 4월 29일 일본의 상해주둔군 사령관을 폭탄으로 처단한 윤봉길 의거 뒤, 일본의 추격에 쫓긴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공근, 비서 엄항섭, 김철 등을 숨겨준 사람이 상하이YMCA 간사 애쉬모어 피치 목사이다. 그는 김구 일행을 20일 이상 자기 집에 숨겨주었다. 밀정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위험하게 되자, 김구를 상해에서 절강성 가흥으로 피신하도록 돕기도 했다. 일본군의 눈을 속이기 위해 그의 부인과 김구를 부부로 위장하여 뒷좌석에 태우고 자신은 운전기사로 변장하여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위험지역을 벗어났다. 그리하여, 백범은 장개석 국민당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히 피신할 수 있었다.애쉬모어 피치 목사는 1947년, 해방된 대한민국의 YMCA 총간사로 임명되어 서울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그 때 백범 김구 선생은 그를 초대하여 경교장에서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구호활동에 전념했다. 혼란스런 해방정국과 한국전쟁 가운데 한국YMCA와 대한민국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1952년 1월 문화공로훈장과 1968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건강의 기본은 지나치지 않음이다. 정치나 외교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는 병을 치료할 때 항상 자연치유능력의 신비를 염두에 둔다. 의술만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의사가 수술로 암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지만, 의사가 새 살을 차오르게 할 수는 없다. 수술 상처가 낫는 과정은 '신의 섭리' 영역이다. 생명의 신비이다.광주YMCA와 상하이YMCA는 1989년 3월부터 공식 교류를 시작했다.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교가 이루어지기 전이라, 양국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지만 YMCA 정신을 공유하며 상호 친선을 추구했다. 1992년 양국 수교 후에는 공식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였다. 코로나19 등 사회 변화와 양국의 정치 관계에 따라 부침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건강하고 유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8월 "안전한 도시·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상하이에서 열린 광주·상하이·요코하마 YMCA 컨퍼런스는 35년 우정의 결실이다.상하이기독교청년회(YMCA)는 1900년 설립되어 금년에 창립 123주년을 맞았다. 상하이YMCA는 1931년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에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당시 동양 최대 최고층 현대식 건물이었다. 현재까지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일부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한국 일본 중국 삼국은 역사적으로 순탄하지 않은 관계이다. 하지만 서로 외면할 수 없는 이웃이다. 우리나라는 한 때 일본과 더 가까웠고, 한 때 중국과 더 가까웠다. 2000년 역사를 통해 서로 싸우기도 했고, 서로 돕기도 했다.이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 나라 사이에는 더욱 그렇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도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공통 관심사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다. 상대방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공통 관심사를 추구할 때 친선관계는 발전한다. 다름에 집중하면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고, 불화와 분쟁이 발생하면 결국 모두가 손해이다.광주·요코하마·상하이의 젊은이들과 지도자들은 지구촌의 평화와 미래를 위하여 토론하고 교류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알고 이해하게 되면서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모두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다. 현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미래는 현재의 선택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지금 우리 앞에 사랑과 미움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미움은 다툼과 폭력을 부르지만 사랑은 협력과 번영으로 이어진다.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배척하기는 쉽다. 그러나 밝은 미래는 용서하고 신뢰하고 포용하는 쪽에 있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물려줄 역사적 책임이 있다. 서해현(서광병원 원장·광주YMCA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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