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전남 해수욕장 되려면

입력 2023.09.18. 13:31 수정 2023.09.19. 19:49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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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뜨거웠던 여름! 7월 8일부터 개장한 전남 12개 시·군 57개소 해수욕장이 지난달 27일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을 끝으로 폐장하면서 51일간 60만 명의 이용객이 방문했다.

우리 도는 개장 기간 쾌적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 정비, 바가지요금 불편신고센터 운영 등 긍정 경험 제공으로 지속적인 도내 방문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며, 안전요원 317명, 안전장비 2,676개를 지원하고 119 수상구조대를 운영하여 '인명사고 0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해수욕장 운영 관리에 있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역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이다. 전국 시·도에서도 비개장 기간 안전사고 예방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나, 최근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인명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찰나의 순간으로 다가오는 사고의 위험성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선선해지는 가을, 추석 명절 긴 연휴를 이용해서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은 꼭 알아두어야 할 안전 수칙이 있다.

첫째, 기상악화 등에 따른 해수욕장 이용금지·제한 조치를 무시하고 입수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이다. 가을 태풍의 영향이 집중되는 기간이다. 바닷가에서 만난 태풍은 갑자기 물을 불어나게 만들며 예기치 못한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시 야외활동을 멈추고 안전한 장소 또는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둘째, 물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하며 식후에는 2시간 정도 휴식한 뒤에 물놀이를 즐기는 게 좋다.

셋째, 야간(일몰 후 30분 후, 일출 전 30분까지) 바다에 들어가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넷째, 음주 후 수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해수욕장 사고는 급격한 체온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라 음주 후 수영은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수칙이다.

다섯째,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훈련이 된 경우에는 인공호흡도 병행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

이렇게 5가지 예방수칙을 준수하더라도 비개장 기간에는 수상 안전요원이 근무하지 않으므로 이용객들 스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해수욕장을 방문한 이용객 모두 안전 수칙 준수를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해야 안전사고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전사고를 모두 시원하게 날려 보내고 사계절 찾을 수 있는 천혜의 명소 전라남도 해수욕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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