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낮 최고 기온 19.6도 역대 12월 최고 기온뉴시스
- 이란 "중동 폭발할 것"···이-팔 휴전 결의안 거부 미국에 경고뉴시스
- '박지수 28점 22리바운드' KB국민은행 7연승 공동 선두뉴시스
- 경찰학교, 성 비위 연루 의혹 예비 경찰 2명 퇴교 조치뉴시스
- '해남 21도' 광주·전남 곳곳 12월 역대기온 경신뉴시스
- 에이티즈, 2024 월드투어 서울서 포문···'투워즈 더 라이트'뉴시스
- 한국 여자배구, 브라질·미국·일본 원정 떠난다···내년 VNL 일정 발표뉴시스
- '故 김용균 5주기 추모대회'[뉴시스Pic]뉴시스
- K리그1 자존심 지켰다, 극적 역전승으로 잔류 성공한 강원FC[뉴시스Pic]뉴시스
- 하현상, 내년 1월 미니 4집 발매···단독 콘서트도 연다뉴시스
추석 연휴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맞물려 6일에 달한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마주하는 기쁨과 설렘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 생각하는 귀성길을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었다. 고속도로 정체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서울에서 광주를 내려오는 데 10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었다.
고속도로의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거듭했지만 가족들의 얼굴에는 고향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웃음꽃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명절 분위기가 점차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필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20~30년 전에는 없었던 스마트폰이 있어서일까. 언제 어디서든 가족들과 통화하고 볼 수 있어서일까. 사촌 형, 누나, 동생들과 만나고 싶어서 안달 났을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서인지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여행·레저 이커머스 클룩가 발표한 '2023년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작년 추석 연휴(9월 9∼12일)보다 5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이 작년 추석 대비 283% 증가했다.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다음달 4∼6일 추가 연차를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여행이 가능한 점이 장거리 여행이 늘어난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성수기인 8월과 비교해도 9월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24% 늘었다.
이처럼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여행 등을 떠나는 이유가 꼭 연휴가 길어서인 것 같지는 않다. 명절에 꼭 차례를 지내야 하고 이런 풍습을 요즘 시대에서는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따뜻한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다. 앞서 말했던 귀성 행렬 속 도로에서 차가 막힐 때 차 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즐겁게 나눴던 담소가 그리워진다.
올해는 유독 이슈가 많았던 한해인 것 같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 종식 후 첫 명절이다.
앞으로 다가온 연휴에는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것이 어떨까.
이정민취재2본부 차장 ljm7da@mdilbo.com
-
<칼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 담보돼야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숙제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어느정권 에서나 역점사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정권의 성향와 집권자의 의지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천차만별 이었다. 정책에 대한 연속성 보다는 각 정권별 공약과 실천은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점점 심각해지는 수도권공화국, 지방소멸위기 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온 돌파구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실행 됐다. 하지만 과거에도 현재도 그럴듯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2%가 다닥다닥 모여 살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100대 대기업 본사의 91%, 상위20개 대학의 80%, 의료기관의 52%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에 반해 지방은 그야말로 고사직전에 몰려있다. 수도권 인구가 지방의 인구를 추월한지 오래다. 전국 228개 시·군·구중 46.5%(106곳)가 3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은 18개 군중에 17개가 인구 소멸지역 이다.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이전은 박정의 대통령때인 1977년 부터 추진됐다. 이때도 서울 인구 억제 문제가 거론됐다. 또한 도로 확충을 위해 '통일될 때까지의 임시 행정수도'를 서울이 아닌 곳에 새로 건설 하겠다는 방안 이었다. 같은해 7월 임시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키며 속도를 냈다. 하지만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 사망으로 이같은 계획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민주화 이후 김영삼정부에서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함께 지역발전 정책에 대한 개념이 싹트기 시작했다. 여전히 수도권 규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수준에 머물렀다. 김대중정부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적 차원의 접근이 김영삼정부에 비해서는 훨씬 더 체계화 됐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극복 이라는 국정의 최대 과제에 밀려 제대로된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수립, 시행될 수 없었다.사실상 국가균형발전의 개념이 지역발전의 중핵적 개념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에서 부터였다.국가균형발전 계획은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 하면서 본격화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은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이었다. 41개의 중앙행정기관들과 소속기관들이 세종시로 옮겼다.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를 포함하면 모두 152개의 공공기관들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했다. 국가균형발전의 모태가 됐다는 평가다.이명박정부 에서는 '5+2 광역경제권' 전략을 추구했다. 기존 16개 광역자치단체별로 수행되던 균형발전 계획이나 개별사업을 광역경제권 단위로 통합하여 재조정 했다. 박근혜 정권은 기존에 강조되어 오던 광역경제권 중심의 개발계획에서 벗어나 '지역행복생활권'의 관점에서 지역발전의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차이점이 있다.문재인 정부 에서는 가장 시급한 균형발전 정책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임기내에 2017년 수도권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 50% 돌파, 2019년 수도권 인구 비중 50% 돌파 등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 됐다.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지방시대의 모토를 가지고 새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담당할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7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출범 이후 14개월 만이다.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4+3초광역권 특화 발전'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경쟁력을 제고 한다는 청사진 이다.하지만 말따로 행동따로인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국민적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철저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총선 5개월을 앞두고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방안이다.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정면으로 역행된다. 설상가상 으로 각종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을 전광석화 처럼 밀어붙이며 수도권 위주의 성장개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독식의 첨단산업 지원·육성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를 금할수 없다. 역대 정권이 전혀 손대지 않은 수도권 대학의 정원마저 증원하는 등 수도권에는 규제를 풀고 막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국가균형발전의 두 축은 수도권규제 완화와 자치분권으로 귀결된다. 자치분권은 지방정부의 행정권과 재정권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력하나마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수도권 규제완화가 무력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역대 정권에서 학습해 왔듯이 국가균형발전은 통치권자의 의지와 실행력이 성패를 좌우한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현 정부에서 균형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기대를 저버릴수도 없다.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지역민이 행복한 나라,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 지역민이 삶의질이 윤택해 지는 사회가 반드시 올 것 이라는 믿음이 현실화 되길 기대해 본다. 강병운 서울취재본부장·이사
- · <칼럼> '제한급수'의 경고··· 강기정 시장이 잊지 말아야 할 '재난의 양극화'
- · [알림] 동서화합 미래비전 심포지엄
- · 소설가 한강, "역사 속 인간 작품에 담는 것은 반대의 맹세"
- · <칼럼> 부산이 촌동네면 광주는?
- 1화엄사의 겨울동화·얼어붙은 강화갯골···한국에 이런 설경이?..
- 2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0년 거주 후 개인간 거래 허용..
- 3수표책 쓰고 집 3채 날린 가수···"생계 위해 아내가 식당 운..
- 4봄처럼 따뜻한 주말···12월 최고기온 또 경신할 듯..
- 5'똑닥 앱만 예약 받아요' 논란에···복지부 "이러면 진료거부"..
- 6황석희 "스타 번역가? 전 츄리닝 입고 방에서 치열하게 작업하는..
- 7태연 팬사인회서 男팬 난동 "앨범 집어던지고 전화번호 달라"..
- 8유재석, 김종민 1인 기획사 방문···"한강 뷰" 깜짝..
- 9뷔 "난 내 감을 믿는다"···'올인 본능'..
- 10케이 "우유가 족발과 잘 어울려···밥 말아 먹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