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요동

입력 2023.09.25. 17:11 수정 2023.09.25. 17:53 댓글 2개
친명 비명에 따라 입장차 여전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되면서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이루어 지는 만큼 결과는 민주당은 물론 총선을 6개월여 남겨둔 정치권에 메카톤급 태풍으로 휘몰아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단식 시작후 24일만에 중단했다. 이 대표는 현재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고 있다.

향후 정국은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발부될 경우와 기각될 경우로 나뉜다.

만약 이 대표에 대해 영장이 발부될 경우, 당내 갈등 심화는 물론 극심한 내분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존폐 자체도 흔들릴 전망이다.

친명계 에서는 이 대표가 구속되는 만일의 경우에도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옥중공천'도 언급했다.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의 직인이 찍힌 공천장을 행사 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한 가결로 인해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했다. 하지만 같은 지도부의 일원 이었던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 지키기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혹은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에는 '이재명 체제'가 다시 한번 힘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의 무리하고 부당한 수사로 인해 이 대표가 탄압받고 있다며 이대표 체제의 정당성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친명계 중심의 총선공천 플랜이 가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이 대표가 부결을 천명 했지만 30명 정도가 이탈했다, 이후 당내 갈등은 극에 치달은 상태다.

이 대표 지지자들과 친명 의원들은 가결 의원 색출과 출당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가결 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친명 지도부는 '비열한 배신' 으로 규정하고 징계를 예고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비명계인 송갑석 최고위원은 결국 사퇴했다. 친명 일색의 지도부에서 숨을 죽이기 보다는 호남을 대표한 최고위원 으로서 과감한 사퇴를 결행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고 최고위원 마저 사퇴할 경우 그야말로 친명체제 일색이다. 26일 실시되는 새로운 원내대대표 4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모두 친명계 여서 민주당의 '친명계화'가 완성되는 셈이다.

결국 영장이 발부될 경우 민주당은 갈등은 새로운 불씨를 안고 극심한 내분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 체제가 한층 탄력을 받으며 당이 친명 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이 청구되거나 기각되거나 비명계의 반발을 계속 되겠지만 기각시 찻잔속의 태풍에 머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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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8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7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5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5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5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