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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위니아전자 법정 관리, 회장이 자구책 마련을"

입력 2023.09.26. 16:22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산하 위니아전자지회는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정문 앞에서 경영진의 법정관리 신청 규탄·자구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위니아전자지회 제공) 2023.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 생산 거점을 둔 중견 가전업체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들이 체불임금 변제 없이 법정 관리를 신청한 데 대해 노조가 경영진에게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산하 위니아전자지회는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이 끝내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경영 부실, 임금 체불에 이어 결국 무책임한 결정을 한 것이다"며 "수많은 노동자가 고통 받고 있다.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해고자를 복직시킨 지 한 달 만의 일이다. 법정 관리에 이른 것은 대유그룹 박영우 회장의 책임이다. 사재 출연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2018년 이래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핵심 제품은 해외 공장으로 이전했고 생산라인을 해외로 빼돌리기 바빴다"면서 "국내 공장은 부품·원자재를 구매하지 못해 휴업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8월 급여도 50% 밖에 지급되지 않았다. 파산에 이른다면 퇴직금도 걱정이다. 밀린 임금이 개인당 3000만~4000만 원에 이른다. 두 회사 노동자의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합하면 무려 260억 원이나 된다"면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지역 부품업체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파산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고 우려했다.

생활가전 중견기업인 위니아전자와 그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최근 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자 400여 명의 임금·퇴직금 302억 원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 내 또 다른 자회사이자 광주공장에서 김치냉장고를 주력 생산하는 위니아 역시 노동자 300여 명의 복리후생비·임금 107억 원을 체불, 노사 갈등이 빚어졌다.

최근 광주고용노동청 중재로 오는 11월까지 사측은 체불임금을 순차 지급하고, 노조 역시 3교대 근무체계로 생산에 전념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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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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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8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8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5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5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5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