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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軍장성 잇단 실종에···"시진핑의 군 신뢰 부족"

입력 2023.09.26. 17:55 댓글 0개
美전문가 포린어페어스 기고…향후 대만 등 영향 주목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2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가 퍼레이드하는 참가국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09.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최근 연이어 불거진 중국 내 군사 당국자들의 실종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에 대한 불신을 보여주며, 향후 대만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엘 우스너우 미국 국방대학교 미국전략연구소(INSS) 선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시진핑이 자국 군대를 믿지 못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이런 관점을 제시했다.

우스너우 연구원은 갑작스레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을 비롯해 로켓군 고위 장성들의 사례를 들며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고위 장성 여러 명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PLA)을 장악했다는 인식과 재임 초기 불법 행위 근절에 대한 그의 무관용적인 약속을 고려하면 이런 (장성급의 연이은)실종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스너우 연구원은 이를 시 주석의 권력상 한계로 연결하면서 "최근의 숙청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최고위 (군사)당국자들에 대한 시 주석의 신뢰감 부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그간 자신 권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 고위 장성들의 지지를 필요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 당국자들은 인사 등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고, PLA에 대한 감독도 느슨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이 지난 십여 년 동안 이뤄진 중국의 군사예산 증대와 맞물리며 로켓군 지휘부 관계자 등이 배를 불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게 우스너우 연구원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신뢰 부족은 향후 군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향후 군의 역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경우, 대만 관련 문제 등에 있어 군사 대비태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스너우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대만)침공을 막을 최선의 방법에 관해 우려하고 있지만, (침공을 막을)중요한 제약은 (중국)국내 문제와 더 가까운 무언가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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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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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7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7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5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5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5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