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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 육성 속도 낸다

입력 2023.09.28. 12:52 댓글 0개
베트남 나트랑 이어 중국 상하이 정기선 운항 잇단 확정
국적사·외항사 등 추가 항로 개설 지속 노력
국제 중장거리 취항토록 활주로 연장 등 기반시설 확충
[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2023.09.28. wisdom21@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을 충청 이남의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명실상부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베트남 퍼시픽항공과 무안-나트랑 정기선 운항 업무협약으로 오는 10월부터 코로나 이후 첫 국제 정기선 운항이 시작된다.

여기에 지난 21일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중국까지 직접 날아가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항공과 상하이-무안 정기노선 운항 업무협약을 하는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3개국 6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10월 대한항공이 일본 나고야 노선, 베트남항공 하노이 운항을 무안국제공항에 신고하는 등 노선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는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대한항공 등 국적사뿐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에서 운항 중인 외항사를 포함한 모든 항공사를 상대로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과 추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계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항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관리동 신축과 여객청사 리모델링을 완료한 가운데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사업은 202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필수 사업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492억원을 들여 기존 2800m활주로를 300m 늘어난 3160m로 연장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선 대형 여객기가 취항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

예산의 체계적 관리로 2023년까지 326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2024년 정부 예산안에 75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무안국제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도 순항 중이다.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무안국제공항 KTX역사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2023.05.25. lcw@newsis.com

이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총연장 78.3㎞를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한다,

신설 중인 무안국제공항역은 지하 1층 역사로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공항 여객터미널과 바로 연결되는 정거장으로 건설되고 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국내외 항공사와 지속해서 접촉해 정기노선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공항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무안국제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이면 충청 이남에서 접근이 용이해 무안국제공항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최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광주민간공항이 이에 맞춰 이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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