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팀 우승도, 부진도 덮어둔' 정우영 "아시안게임에만 집중"

입력 2023.09.28. 18:23 댓글 0개
소속팀 LG, 29년 만의 우승 눈앞…대표팀 합류로 우승 순간 함께 못해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야구대표팀 정우영이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9.28.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중일호'에 승선한 정우영(LG 트윈스)이 KBO리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에 올인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정우영은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에 입성한 정우영은 "기대된다. 빨리 대회가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정우영은 두 번째 국제 대회에 나서게 됐다.

정우영은 "첫 번째 대표팀도 좋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우리 나이 또래 선수들과 와서 또 다른 대표팀이다. 솔직히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단기전에서 불펜 투수인 정우영의 역할을 더 중요해진다. 정우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매일 연투는 대기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힌 정우영은 "내가 늘 던지던 좋은 구위의 공을 던지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정우영은 곧바로 LG의 핵심 불펜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는 35홀드를 챙겨 생애 첫 홀드왕에 올랐다.

다만 올해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57경기에서 5승5패11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거두며 기복을 보였다.

대표팀에선 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줘야 한다.

정우영은 "올해 리그에서 했던 건 생각하지 않고, 여기서 어떻게든 좋은 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의 소속팀인 LG는 올 시즌 선두 독주를 펼치고 있다.

27일까지 우승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여놓은 가운데 정우영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동안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정우영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 선 정우영은 개인적인 아쉬움은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 소집 후 LG 경기를) 조금 찾아보긴 했지만, 대표팀에 대한 생각만 하려고 한다"는 정우영은 "여기서 금메달을 확정 짓고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
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9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9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7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7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7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