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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생님, 그립습니다···故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1주기

입력 2023.12.09. 18:59 댓글 0개
노옥희재단, 울산시교육청서 1주기 추모식 개최
천창수 교육감 "인간의 존엄 지키는 세상 함께 만들자"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1주기 추모행사가 9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옥희 교육감 남편인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2.09.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노옥희를 영원히 기억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9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고(故)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1주기 추모행사에서 그의 남편인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아내를 영원히 기억하는 방법으로 이같이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의 영원한 동반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소개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무대에 오른 그는 “순서에는 없었지만 인사를 하는게 예의가 아닌가 해서 이 자리 섰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노옥희 선생께서 살아계신다면 ‘고맙다’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며 “기억해주고 함께 마음에 담아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는 추모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추모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노옥희와 함께 걸어왔던 길을 제대로 잘 걸어가고 있는지, 노동운동에서, 환경운동에서, 학생으로서, 교사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잘 하고 있는지 되새겨보는 그런 자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과 함께, 학생과 함께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그것이 노옥희를 영원히 기억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1주기 추모행사가 9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옥희 교육감 사진전. 2023.12.09. gorgeouskoo@newsis.com

이날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노 교육감 1주기 추모 행사는 '노옥희로 이어지다, 희망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노옥희 교육감 페이스북의 게시글로 만든 책 24권과 활동 사진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내가 기억하는 노옥희'를 주제로 전교조 활동가, 노동운동가, 탈핵운동가, 시민활동가, 교육감으로서의 노옥희와 얽힌 인연을 각각 소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열린 추모문화제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가들이 나서 아카펠라와 뮤지컬, 퓨전 국악, 시 낭송, 합창 등을 통해 노 전 교육감을 기렸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1주기 추모행사가 9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옥희 교육감 사진전. 2023.12.09. gorgeouskoo@newsis.com

노 전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12월 8일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별세했다.

노 전 교육감은 평소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다.

이후 노 전 교육감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한편 올해 4월 열린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노 전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교육감이 당선돼 울산교육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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