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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백서 발간···"미국·유럽서 인권 무참히 유린"

입력 2023.12.11. 20:28 댓글 0개
조선인권연구협회 발간…세계인권선언 기념
북한 인권탄압 비판엔 "고립압살 적대시 정책"
[뉴욕=AP/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 지역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 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책임은)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해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3.12.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탄압국으로 지탄받는 북한이 '인권백서'를 냈다.

11일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권연구협회는 유엔총회가 1948년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사실을 기념하며 인권백서를 발간했다.

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는 국제적인 인권개선과 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 세계적인 인권난 문제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백서를 냈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은 아동, 녀성, 장애자 권리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인권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합세하여 협력과 교류를 확대강화 하고 있으며 국제인권 분야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배치되게 아직까지도 세계의 일부 나라와 지역들에서는 세계인권선언을 부정하고 이에 역행하는 행위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인권선언이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총기류 범죄와 인종차별, 경찰폭행과 녀성 및 아동학대 등 형형색색의 사회악이 만연하는 미국과 서방나라들에서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다"고 우겼다.

통신은 미국의 총기 사망 통계,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문제, 정부기관의 도청 파문, 해외 비밀감옥 논란 등을 자세히 열거하면서 유럽 실태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불리는 북한이 자국은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서방으로 화살을 돌린 것이다.

통신은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의 정권과 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해 '인권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해당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악마화 하려 드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미국이 중국과 로씨야(러시아)의 '인권문제'를 떠들어대는 것은 이 나라들의 발전을 어떻게 하나 억제하고 국제무대에서 최대한 고립시켜 저들이 주도하는 불법무법의 서방식패권질서를 수립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인권' 소동 역시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우리 국가를 고립 압살하고 사상과 제도를 전복해보려는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고 밝혔다.

유엔총회는 지난해 기준으로 18년 연속으로 북한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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