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마약 확산 근절을 위한, 경각심 필요

입력 2024.02.06. 10:01 수정 2024.02.13. 19:39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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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욱 진도경찰서 수사과

최근 서울 종로구 한 빌라에서 집단으로 마약 투약한 남녀가 적발되었다 한다.

평범한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비롯, 주택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약범 검거 소식은 마약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깊게 침투해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주사기 등을 이용한 전통적 마약 투약 방식에서 벗어나 캔디형, 분말형, 액체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확산의 한 요소인듯하다.

마약이 특정인들만의 향락 물품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에게까지 쉽게 파고 들 수 있는 대중화 되었다는 점이다. 실로 걱정스럽고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세계 최강 미국에서 마약으로 인해 21년 10만7천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교통사고나 총기사고 사망자보다 많은 숫자이다. 특히 펜타닐로 인한 사망이 7만1238명으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마약범죄는 은밀하고도 치밀한 수법으로 퍼져가고 있다. 마약사범들은 국제 마약상들이 구축한 딥 웹(IP주소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특수 웹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웹, 일명 다크 웹)에서 직구하거나,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 2023년도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 적발되었고, 이중 3422명이 구속되었다.

특히,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1477명으로, 10년 전 2013년 58명에 비해 24배가 늘어난 숫자로, 정보통신 변화에 익숙한 10대 청소년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있어 특히 염려스럽다. 마약범죄의 확산을 막기위한 전 국민적 관심과 매서운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

변화되는 범죄 수법에 대응할 마약범죄 전문가 양성, 마약범죄 대응방법 연구 및 창의적 수사 기법 강구, 투약자를 검거하는 단편적 방법이 아닌 제조범 공급책 알선책 투약사범으로 이어지는 유통망의 고리를 끊어내는 전방위적 방안이 마련되었음하는 바람이다.

검거와 효과적인 치료가 병행됨으로써, 투약사범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약범죄를 적시에 솎아내지 못함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 될 것이다.마약 범죄 근절을 통한, 국가적 경제발전 달성 및 국가 안전망 확보의 주춧돌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철욱(진도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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