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여성 단수공천 뒷말 무성

입력 2024.03.04. 16:47 수정 2024.03.04. 16:54 댓글 0개
권향엽 후보 김혜경 여사 수행 이력-대표적인 사천 논란
서동용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 하고 권향엽 후보를 전략공천 한데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여성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 권 후보를 단수공천 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권 후보의 단수공천을 막기는 역부족 이었다.

이에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전략공천위원회로 넘겼고 전략공천위원회가 여성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최고위원회의에 판단을 맡겼다.

문제는 권 후보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역임해 '사천'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여성전략지구로 선정돼 공천권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에 따르면, 권 후보는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이해식 의원(배우자 실장), 정은혜 전 의원(부실장)과 함께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권 후보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여왔던 서 의원을 배제시킨데 대해 지역민들도 의아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정현 전 대표가 출마한 가운데 권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5일 광주방송과 리서치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 서 의원은 31.9%, 권 후보는 12.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국민의힘 이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시점 에서도 서 의원의 지지도가 압도적 이었다. 여수MBC와 목포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조사한 총선후보 적합도에서 서 의원 26%, 권 후보 12%, 이 후보 12% 등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서 의원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본격적인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도 타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현 시점에서 이정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자신 이라는 것이 지난 수 차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것에 반발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서 의원은 "합당한 이유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설명되지도 않은 채 갑자기 이번 22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언급이 되지 않았던 '여성전략특구'라는 것을 들고나와 일방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우리 당이 이야기하는 시스템 공천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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