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연대´ 설훈·홍영표, 새미래와 합당할 듯

입력 2024.03.04. 17:00 수정 2024.03.04. 17:18 댓글 0개
합당 시사…“진짜 민주당 만들 것”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천에서 배제된 설훈·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해 '민주연대'를 꾸린 후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4·10 총선을 앞두고 친문 세력 합류를 유도하기 위해 합당 후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윤석열 반이재명'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중도층 등 틈새를 공략해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당'을 다시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무소속 의원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민주연대'는 새로운미래와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불행히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잘못해도 보통 잘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헌정사상 이런 공천 과정을 본 적이 없다"며 "지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는 존립할 수가 없다"며 "안팎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결국 정리된 민주당이 5월 이후에 나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민주연대 구상에 대해 "새로운미래와 그리고 무소속 분들이 다 합쳐서 민주당 밖에서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다 뭉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해내는 작업이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 구상에 공감했느냐'는 질문에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가 합당을 하면 당명은 민주연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마 민주연대가 그냥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운미래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른다"며 "그 점에 대해서도 크게 이의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연대에 합류하는 현역 규모에 대해선 "한 10여명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미래에 합류한 김종민 의원과 박영순 의원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새미래에 두 분이 계시고 또 민주당 내에서 경선에 졌지만 탈당하겠다는 분들도 계신다"며 "결국 다 합치면 한 10여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연대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 아마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연대 합류 현역 규모에 대해 "현역이 많지는 않지만 현역 말고도 지금 이번에 너무나 무도한 공천 과정에서 정말 기회도 못 가져보고 억울하게 지금 탈락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선거 포스터에 기호가 있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며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서 그 조건 속에서도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하려 한다. 그래서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얘기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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