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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와 찰떡궁합인 ´진도 술´? 소주보다 쎈! 전통주

입력 2022.08.04. 10:58 댓글 1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주가 '힙'한 술로 각광받으며 전국 각지에서 만든 전통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가 오픈런, 품절대란까지 일으키며 막걸리, 소주 뿐 아니라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전통주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소주에 뒤쳐지지 않는 전라도 전통주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음식과 맛집을 소개한다.


1. 전주 이강주 (25도) + 생선회

- 맛집정보 : 신지수산 눈꽃막회

-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로 21 신지수산 눈꽃막회

출처. 전주 이강주 홈페이지

예부터 전주는 술로 유명했다.

조선 3대 명주라 불리는 이강주는 담글 때 배, 생강을 녹여내 감기와 건강에 좋아 약주로도 불렀다.

출처. 전주 이강주 홈페이지

그래서 약고자를 붙여 '이강고'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출처. 전주 이강주 홈페이지

이강주는 살짝 미황색이 도는 25도의 약소주로 배의 시원한 청량감과 계피, 생강, 벌꿀 등의 독특한 향취가 있다.

모둠회. 블로거 니모

이강주의 향을 잘 느끼기 위해선 담백한 흰살 생선회가 안성맞춤이다.

전주 서신동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신지수산'은 광어, 우럭, 도다리 등 신선한 회를 배달, 포장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회. 블로거 스위밍

여름에는 전복, 멍게, 해삼이 들어간 사계절 물회가 있는데, 소짜를 주문해도 최소 3~4인분 정도 될 만큼 양이 푸짐하다.

물회. 블로거 스위밍

뒤끝이 맑고 깨끗한 이강주 한 잔에 신선한 회 한 점 먹어보는 건 어떨까.


2. 고창 오매락25 (25도) + 장어구이

- 맛집정보 : 우리회관

-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71 

출처. 배상면주가 홈페이지

고창 오매락25는 달콤한 배와 싱그러운 매실로 만들어 여름에 걸맞은 증류주다.

출처. 배상면주가 홈페이지

공기 좋고 물 맑은 고창에서 생산하는 오매락25는 향온 암실에서 숙성해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특징이다.

출처. 배상면주가 홈페이지

2017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미 인증받은 '맛'술이다. 

오매락 그대로의 맛과 향을 즐기려면 스트레이트로, 도수가 부담스럽다면 얼음을 넣은 온더락으로 즐길 수 있다.

장어 양념구이. 블로거 짠e

오매락은 제철 해산물과 조화가 좋은데, 고창의 대표 특산물 장어와 찰떡궁합이다.

우리회관. 블로거 짠e

선운사 근처에 위치한 '우리회관'은 두툼한 장어구이가 대표 메뉴다.

장어구이. 블로거 짠e

이미 한번 초벌 되어 나와 타지 않게 적당히 구워 먹으면 된다.

장어구이. 블로거 짠e

양념구이도 좋지만, 깔끔한 소금구이가 오매락과 특히 잘 어울린다. 



3. 진도 홍주 (38도) + 소고기

- 맛집정보 : 묵은지

- 위치 :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1길 12-5

출처. 대대로 영농

영롱한 선홍빛에 반해 한모금 하면, 진한 알콜의 향과 맛이 목안을 타고 흐른다. 

진도 홍주는 보리와 쌀, 누룩의 향과 맛을 독특하게 발효시킨 전통주다.

출처. 뉴시스

발효 마지막 과정에 잘게 썬 지초 뿌리를 삼베 주머니에 넣고 걸러 특유의 색을 낸다. 

진도 홍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출처. 대대로 영농

뒷맛이 깔끔하고 향이 진하게 올라오지 않으며, 다른 음료에 섞어 마시지 않는 이상 숙취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주는 색깔이 붉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

육회. 블로거 sj

진도는 바다가 인접해 미역, 톳, 구기자 등이 유명하지만, 소고기도 유명하다.

상차림. 블로거 sj

소고기 맛집으로 잘 알려진 '묵은지'는 찰지고 싱싱한 소고기 육회와 생고기가 대표 메뉴다.

생고기. 블로거 쏠요정

냉장이나 냉동된 느낌이 전혀 없이 고기 상태가 아주 찰지고 쫀득하다.

육회. 블로거 sj

포장도 가능하니, 근처로 여행 왔다면 숙소에서 홍주와 곁들이면 딱 좋다.


4. 강진 병영 소주 (40도) + 삼겹살

- 맛집정보 : 암~되야지 식육식당

- 위치 : 전남 강진군 영랑로 1길 36

출처. 병영주조 홈페이지

60년 전통의 병영 소주는 강진에서 자란 햇보리와 전통 누룩으로 만든 전통 증류식 소주다.

출처. 병영주조 홈페이지

쌀이 귀하던 시절에 보리로 빛은 술이라 도수는 세지만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이 있다.

출처. 병영주조 홈페이지

우리나라에 몇 없는 보리소주라 냉장 보관하여 차게 마시면 독특한 향기와 풍미를 훨씬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삼겹살. 강진군 블로그

병영 소주의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려면 양념이 되지 않은 육고기가 딱이다.

출처. 강진군 블로그

특히, 지방이 있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데, 육류의 기름기와 잡내를 병영 소주가 싹 잡아주기 때문이다.

출처. 강진군 블로그

강진의 돼지고기 맛집 '암~되야지 식육식당'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삼겹살과 목덜미 살이 대표 메뉴다.

출처. 강진군 블로그

목덜미 살은 살코기+지방+껍데기가 다 붙어있어 두툼함이 매력적이다.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며 고기도 신선하다.


5. 담양 죽향41 (41도) + 돼지숯불갈비

- 맛집정보 : 쌍교숯불갈비

- 위치 : 전남 담양군 봉산면 송강정로 212

출처. 죽향도가 블로그

담양의 향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죽향41은 언뜻 이름과 라벨만 보면 대나무로 빚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담양의 쌀로 빚은 증류주다.

출처. 무등일보

숙성하는 기간에 따라 라벨의 색이 다르며, 숙성 1년은 흰색. 숙성 3년은 검은색. 숙성 5년은 노란색 라벨이다.

첫 향은 누룩향이 은은하게 나며 맛은 쌀의 달달한 풍미와 약간의 청량감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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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고기. 블로거 건미니

죽향41은 쌀의 풍미가 진하기 때문에 단짠단짠을 연출할 수 있는 육류나 해산물과의 어우러짐이 좋다.

숯불고기. 블로거 인투퀄트

담양의 '쌍교숯불갈비'는 갈비와 떡갈비를 직화로 구워내 주는 곳이다.

상차림. 블로거 건미니

갈비를 시키면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코다리 조림. 가지 튀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출처. 블로거 건미니

갈비는 양념이 적당하게 배어 있고 부드럽다.

포장도 가능하니, 집에서 죽향41 한 잔과 곁들여보자.


박하빈기자 parkhabin0738@srb.co.kr·정수연기자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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