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름밤 알프스로 떠나는 멜로디 여행

입력 2022.08.16. 15:00 댓글 0개
시립합창단 수시연주회 '요들송과 함께하는 합창의 밤'
광주엔시안요델클럽 협연, 스위스 요들송 및 악기 연주
나브라스·에델바이스·대성당들의 시대 등 OST·뮤지컬 등 총망라
광주엔시안요델클럽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알프스의 정취가 짙게 밴 멜로디가 광주에 울려 퍼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에서 수시연주회 '요들송과 함께하는 합창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공연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립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선보인다.

김인재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된 재즈밴드 '리디안 팩토리'가 라이브 연주를 담당한다.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은 협연에 나서 요들송과 악기 연주, 밴드의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평소 접하기 힘든 색다른 연주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재즈밴드 '리디안 팩토리'

이날 무대는 팝송과 가요, 영화 주제곡, 뮤지컬 넘버,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곡과 더불어 시원한 알프스의 멜로디로 채운다.

스위스 민속악기 연주에 맞춰 관객이 직접 요들송을 배워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혼성합창으로 시작하는 첫 무대는 크로스오버 보컬 곡을 합창연주에 어울리게 편곡·재구성한 '루나'(Luna), '문플라워'(Moon Flower), '나브라스'(Navras) 등 3곡으로 꾸민다.

특히 영화 '매트릭스'의 OST가 합창곡으로 새롭게 탄생한 '나브라스'는 주문을 외우듯 지르는 높은 톤의 목소리들과 밴드의 울림이 혼합돼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첫 무대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독창 무대에서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성 가수)의 목소리로 불러 유명해진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카운터테너 김대성이,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아리아 '하바네라'를 메조소프라노 김혜원이 각각 들려준다.

남성합창 무대에서는 에릭 레비의 '나는 믿어요'(I Believe)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등장하는 아리아 '대성당들의 시대'를 감상할 수 있다.

독창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장은지가 '노래하지 마오, 아름다운 여인이여!'를, 베이스 김창식이 윤학준의 '마중'을 들려준다.

여성합창 무대는 '그리움만 쌓이네'와 '회상'으로 구성했다.

알프혼 중주와 외르겔리 합주, 우드스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주가 기대되는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은 시립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과 '에델바이스'를 선보인다.

이날 피날레는 혼성합창 무대로, 아르헨티나 탱고음악 '리베르 탱고'와 보컬 재즈 '인 더 무드', 행복이 넘치는 가사에 컨트리 스타일의 음악이 옷 입혀진 대중음악 '라라라'로 마무리한다.

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일과 3일 수시연주회 '가을 길목에서 떠나는 합창 여행'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인재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티켓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1977년에 창단한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은 올해 45주년을 맞이한 광주 유일 한국요델협회 소속 클럽이다. 창단 초기 김홍철 초청 요들 강습회로 실력을 다졌으며 이후 해외연주여행,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 방송 출연, 정기연주회 등 매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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