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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올해는 '전환'···6일부터 23편 펼친다

입력 2022.10.05. 00: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환경·나이듦·세대 등 동시대 과제 질문"

[서울=뉴시스]4일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 SPAF'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주제는 '전환'입니다. 기술, 환경, 정치,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동시대 과제를 예술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예술은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가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22회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쿼드, 국립정동극장_세실 등에서 펼쳐진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의 전환을 얘기하고자 한다"며 "특히 기후위기와 환경, 나이듦, 세대, 퀴어, 젠더 등 동시대 질문을 예술가들과 함께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엔 2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나누고, 창의적 과정 및 동시대 예술에 대한 의제를 들여다보는 워크숍 페스티벌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4일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 SPAF'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 감독은 "그동안엔 연극, 무용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장르의 다양화를 꾀했다. 다원뿐만 아니라 뉴뮤직 등 음악의 새로운 실험과 확장도 다룬다"며 며 "새로운 국제이동성, 예술과 기술의 실험, 무용의 경계넘기 등도 시도한다"고 밝혔다.

동시대 예술의 쟁점을 다루는 작품으로는 어르신들의 사랑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잠자리 연대기', 2인의 여성이 등장하는 호랑이기운의 '콜타임', 기후변화로 미래를 위협받는 숲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관객 참여형 씨어터게임인 무제의 길의 '움직이는 숲 씨어터게임 1.0' 등을 선보인다.

또 제주 4.3 사건을 담아내는 크리에이티브 VaQi의 신작 '섬 이야기' 등 예술을 통해 삶을 향한 근본적인 질문도 던진다.

[서울=뉴시스]5Edges의 'play-games-under fragility' 공연 사진.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경성 연출가는 "제주공항이라는 장소성에 집중한다. (활주로 밑 등에서) 400여구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그 유족들을 인터뷰하며 서사의 큰 줄기를 잡았다"며 "몸과 유해를 키워드로 과거의 이야기를 하지만, 우크라이나 등 이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재진행형의 문제다. 제주라는 장소를 통해 초지역성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적인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김형민 안무가와 독일, 레바논, 우크라이나 등 네 국가의 예술가가 함께 모여 작업한 5Edges의 '플레이/게임/언더 프러질리티(play/games/under fragility)'는 4시간의 장시간 공연을 선보인다. 펜싱의 운동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든 컴퍼니의 '피스트: 여덟 개의 순간' 등도 있다.

김 안무가는 "가끔은 천천히, 지루함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계속된 사유(思惟)로만 이 시간을 점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칙한 생각을 했다"며 "게임 안에서 규칙은 변화한다. 그 속에서 규칙을 찾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바라본다. 무용수뿐만 아니라 조명 디자이너, 음악가, 미디어아티스트가 함께하며, 한 장르만으로 공연이 이뤄져있진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히로아키 우메다의 '더블빌' 공연 사진.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의 히로아키 우메다의 '더블빌' 등 해외 초청작도 만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형태의 작품이다. 히로아키 우메다는 "두 작품을 선보이는데, 첫 번째는 제 솔로 작품이다. 무용수와 시각적 반응간 역학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두 번째는 일반적인 관람과 라이브 스트리밍, VR 체험 등 세 가지 형태로 무용 공연이 어떻게 다르게 보여질 수 있는지 주목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6편의 공연에선 장애 관객의 접근성을 높인다. 작품에 따라 한글자막, 수어통역, 시각음성해설, 모형터치투어를 제공한다. 국내의 외국인 관객을 위해 일부 공연은 영어자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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