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제철 맞은 겨울철 별미 굴구이

입력 2022.12.02. 16:03 댓글 0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추운 건 싫지만, 맛있는 굴구이를 먹을 수 있어 겨울이 싫지만은 않은데요.

올겨울엔 소중한 사람과 해안 도로 드라이브도 즐기고 겨울 바다를 보면서 통통한 굴구이 먹으러 여수를 찾아봐요!​

돌산대교를 건너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가면 호수 같은 바다에 굴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여수 예술랜드가 자리 잡은 이곳 굴전마을은 이름처럼 남해안 굴의 주산지인데요. 이곳에 오시면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도 즐기고 영양의 보고인 굴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에요.

마을의 파란 바다를 한가득 품은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바다 위에 보이는 검은 실루엣은 탐스러운 굴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에요.

마을은 크지 않지만, 해안을 따라 굴구이 전문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식당마다 바다에서 갓 채취한 굴들이 가득 쌓여있고, 굴 익는 냄새가 마을에 가득 고여 있어요!

굴구이 가격은 식당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4인 기준으로 5~6만 원 선인데요. 굴은 찜이나 회로도 많이 먹지만 그중에 제일은 굴구이 같아요!

자리에 앉자마자 깨끗하게 손질된 굴 한 바구니가 불판에 올려졌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만 모르는 외국에서는 비싸서 못 먹는 굴!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직화구이라서 열을 받으면 터지기 때문에 이렇게 뚜껑을 덮어줘야 안전한데요. 굴이 익는 동안은 생굴에 소주 한잔하면 감동이에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이래서 사람들은 굴구이를 술 도둑이라고 하나 봐요!

짜각짜각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굴 익는 소리를 들으면 빨리 까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 손에 장갑을 끼고 한 손에 칼을 들고 탱글탱글하게 익은 굴을 바로 까서 초장 찍어 먹는 그 맛! 정말 꿀맛입니다.

고소한 굴 익는 냄새가 강해지면 굴을 뒤집어 주는데요. 입이 벌어진 굴을 골라 알만 쏙 빼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남해안 청정바다를 통째로 삼키는 그런 맛이에요.

잘 익은 굴을 한 알만 먹어도 입안에 달큼하고 고소한 향이 감도는데요. 겨울철에 굴은 에너지원을 지방으로 저장하지 않고 아미노산 종류로 저장하기 때문에 이렇게 단맛이 난다고 해요.

굴구이는 껍질이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살이 살짝 타서 더 고소한 맛이 나는데요. 입이 쩍 벌어진 굴을 집어 칼로 관자를 쓱쓱 떼어낸 후에 초장에 찍어 입에 쏙 넣으면 사르르 녹습니다.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철분과 칼슘, 인, 동, 아연 등이 들어있는데요. 굴의 당질은 대부분 글리코겐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는 아이나 노인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굴은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하루 생굴 50개를 먹고 그날의 사랑을 찾아 떠났다는 말도 있고~ 나폴레옹은 전장에서 삼시 세끼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굴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는데요. 절세미인이었던 클레오파트라가 탄력 있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빼놓지 않고 먹었던 식품이 굴이라고 합니다.

남도에서 굴 요리의 마무리는 언제나 굴죽이죠. 굴죽은 흰쌀과 굴의 상큼함이 한데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선사했는데요. 여수 굴구이 한 판은 술안주로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최고였어요!

굴은 추우면 추울수록 맛이 들고 영양가가 더 높아진다고 하죠! 올겨울엔 소중한 사람과 해안 도로 드라이브도 즐기고 겨울 바다를 보면서 통통 ​굴구이 먹으러 여수를 찾아봐요!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