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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정원’ 통영 디피랑 30만 넘었다

입력 2023.02.03. 05:5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디지털파크 디피랑, 야간관광명소로 각광

72m의 언덕배기, 1.5km의 산책로가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 도심 공원인 남망산공원에 화려한 인공 조명이 물들인 ‘빛의 정원 디피랑’이 지난 2020년 10월에 개장됐다.(사진=뉴시스DB).2023.2.3. sin@newsis.com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3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김용우)에서 운영 중인 '디피랑'이 지난 1월말일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37만3662명을 기록했다.

이는 디피랑이 코로나19 속에서도 통영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디피랑을 찾는 고객들께 작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각종 온라인 할인 이벤트와 1·2주년 기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적극적 홍보마케팅으로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디피랑은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테마파크다.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된 해발 72m의 통영시 남망산공원 전체가 실감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디피랑은 통영시의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20년 10월에 준공됐으며 국도비 43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자됐다. 운영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맡고 있다.

디피랑의 시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이며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주)닷밀'이다.

이 회사는 미디어아트와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접목해 숲, 공원에 자연친화형 구조물 설치를 위한 연출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닷밀이 개장 1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성한 포토존은 디피랑을 방문한 소중한 시간을 기념할 수 있는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통영 디피랑'은 지난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강소형 잠재 관광지 육성사업 선정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안심관광지 선정에 이어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 주관 ‘제21회 대한민국상품대상 시상식’에서 관광상품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피랑은 통영의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국내 최대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디지털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요소에 벅수, 통영항, 자개,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등 통영다움을 세련되게 입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피랑의 무대가 되는 남망산은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아담한 언덕배기다.

디피랑은 이런 어둠을 활용한 ‘나이트워크’, 밤길을 걷는 콘텐츠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 도심 공원인 남망산공원에 화려한 인공 조명이 물들인 ‘빛의 정원 디피랑’이 지난 2020년 10월에 개장됐다. 숲 속 출구’를 시작으로 ‘디피랑산장’, ‘신비폭포’, ‘비밀공방’, ‘메아리마을’, ‘빛의 오케스트라’까지 구간별 테마공간이 즐비하다.(사진=뉴시스DB).2023.2.3. sin@newsis.com

기존 산책로 1.5km에 각 구간별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15개의 테마가 있는 공간을 창조했다.

‘숲속 출구’를 시작으로 ‘디피랑산장’, ‘신비 폭포’, ‘비밀공방’, ‘메아리 마을’, ‘빛의 오케스트라’로 이어지는 길은 다른 세상이다.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일루미네이션 조명 등 첨단 실감미디어 기술력이 적용됐다.

통영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전혁림 화백과 김종량 자개장인의 작품을 재해석해 통영이 가진 멋을 살렸다.

배경음악에도 통영의 색을 입혔다.

디피랑 테마곡은 오신(娛神, 신을 즐겁게 한다)의 의미를 가진 남해안별신굿의 ‘삼현’ 가락을 오케스트라로 변주해 제작됐다.

실제 남해안별신굿보존회에서 직접 세션 녹음에 참여했다.

스토리텔링도 접목했다.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들은 2년마다 새롭게 교체된다. 이때 지워진 벽화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신비한 축제’가 바로 디피랑이다.

여기에 수호신 캐릭터 ‘피랑이’를 더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곳으로,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어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 도심 공원인 남망산공원에 화려한 인공 조명이 물들인 ‘빛의 정원 디피랑’이 지난 2020년 10월에 개장됐다.사진은 빛의 정원 모습(사진=뉴시스DB).2023.2.3. sin@newsis.com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를 집중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관람객은 포장도로와 숲길을 따라 빛의 향연을 구경할 수 있으며, 방문객에 따라 50분에서 80분 정도 소요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디피랑은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빛의 정원’ 디피랑에 ‘비밀의 정원’도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디피랑 입구 MD샵(기념품 판매장) 인근 자투리땅에 조성한 ‘시크릿 가든’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크릿 가든은 통제영 시절 존재한 통영성 내 ‘삼지구정(三池九井, 3개의 못과 9개의 우물)’ 기록을 토대로 꾸민 공간이다.

볼록거울을 이용해 우물 느낌을 연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이색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비가 내리거나 개인 후 떨어지는 빗방울이 양철 지붕에 떨어질 때 생기는 소리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작은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과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자작나무 게시판도 있다.

여기에다 남망산공원 주변에는 주차장이 많이 조성됐고, 굴국밥·전복요리·볼락메운탕·생선구이 등 먹거리 업소도 많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시가 2022년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데에 이어 통영디피랑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야간 관광지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통영 디피랑을 중심으로 야간관광을 활성화하여 코로나로 침체된 통영 관광과 지역경제를 되살리데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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