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관람객 50% 할인·과자 선물도

"추석 연휴 기간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함께 하세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추석맞이 관람객 이벤트를 마련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는 오는 28일부터 6일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운영한다.
먼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가 비엔날레전시관 이벤트홀 및 야외광장 등에서 열린다. 캐릭터 그리기는 오는 28일~29일, 10월 1~2일 등 1일 2회씩 진행된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그리기는 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한 문자, 이메일 등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완성된 그림은 비엔날레전시관에 전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아트 팝업북을 만드는 '더 리틀 큐레이터'(9월 30~31일),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제작 체험 프로그램(9월 30일, 10월 2~3일)도 비엔날레전시관 이벤트홀에서 각각 운영된다.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통·생활 한복을 입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하면 입장권 가격의 50%을 할인(중복 할인 불가) 받을 수 있다.
또 연휴 기간에는 크라운해태 후원으로 전시관 입장 어린이 관람객 600명(1일 100명, 선착순)에게 과자도 선물한다.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곳곳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전시관의 나만의 안경디자인 맞춤, 3전시관 메타버스 체험존은 대형 멸종위기동물 페이퍼토이에 컬러링 스티커 붙이기, 쟈니브로스의 '쟈니버스'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TV모니터로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모으는 전시콘텐츠는 카카오프렌즈 VR 레이싱 체험이 꼽힌다. VR을 통해 동굴, 놀이공원 등 흥미진진한 공간을 배경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플래지어의 '거대하고 맛있는 빈백'은 커다란 빵 모양의 빈백소파에 앉아 전시를 즐기며 휴식도 취할 수 있어 남녀노소가 즐기는 인기 콘텐츠이다.
5전시관은 어린이 예술 놀이터. 동화같은 분위기 속에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있다"면서 "추석 명절에 가족과 함께 디자인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전남 일원에서 오는 11월7일까지 열린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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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는 깨달음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修身의 예술"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고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올해로 화업(畵業) 51년을 맞은 정광주(70) 서예가의 창작관을 엿볼 수 있는 문구다.그가 7∼12일까지 광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광주미술관에서 '꽃을 보며 새소리 듣네- 서예작품으로 읽는 명구 100선'을 주제로 작품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광주문화예술상 본상(의재미술상) 수상과 관련, 저서 발간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정 작가는 서예작품 명구 100선을 엮은 '꽃을 보며 새소리 듣네'를 발간하고, 이 도록에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책에는 노자, 장자의 도가사상은 물론 논어, 맹자, 순자, 주자 등 유가 철학에서 교훈이 될 만한 글귀 등을 가려 뽑은 문구들이 수록돼 있다. 한비자의 법가사상과 금강경 법구경, 원효선사와 청허선사 등의 유와 무, 생과 사를 초탈한 불교철학과 관련된 명구들도 포함돼 있다.앞서 도록 700부를 제작 배포했다.각각의 문구들은 팍팍하고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슴에 새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깊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다.그것은 때로 삶의 등불이 되고 지켜야 할 가치를 품고 있다는 정 작가의 지론이다.그는 함평 출신으로 조선대 영어교육학과 재학 시절, 송곡 안규동 선생의 광주서예원에서 붓을 들었다. 서강고에서 4년간 교사로 재직 후 서예가로 전환한그는 1989년 국전과 미술대전에서 서예가 최초로 분리돼 개최된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 한국 서예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작품 뿐 아니라, 광주미술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화단을 지켜오고 있다.그는 전서와 예서를 주로 써왔다. 고안한 맛이 나는 것이 전서라면, 예서는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서체로 여겨진다.그의 글씨는 과감한 필치와 시원스런 여백이 특징이다. 그러나 먹 자체의 깊고 육중한 느낌을 잃지 않는다.그는 "그림(회화)는 감동을 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서예는 작가 자신의 깨달음과 철학을 담아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의 문을 여는 미술장르"라며 "이같은 맥락에서 작가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고 자각하며 어렵고 힘든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을 키워가는 것이 서예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서예는 문사철(文史哲)이 융합된 예술분야로 인문학적 교훈과 의미를 담아 대중과 호흡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최근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행서·초서에 기반을 두고 창안한 '필아트(feeling art)'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서예의 대중화의 측면에서 관심과 반응이 좋아 작가의 마음과 갈증을 서예작품에 담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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