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세계에 대한 열망을 담아낸 전남도립국악단의 기획공연 '신화 같은 힘살 - 푸른고래 가무악희'가 오는 10월 7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걸출한 연희연출가 임영호 감독과 안무 김주빈, 미디어아트 라지웅 작가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무악 '미래의 기억', 국악앙상블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무대와 객석 모두를 입체영상으로 장악할 계획인 '미디어퍼포먼스 - 푸른고래', 판소리 '흥보가'에서 오래 굶주린 흥부 자식들이 허겁지겁 밥을 던져먹고 받아 먹는 대목을 해학과 익살을 한껏 부추겨 깜짝 놀랄만한 도발적 퍼포먼스로 연출한 '밥타령' 등 유쾌·상쾌·통쾌한 무대연출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35분의 긴 호흡으로 전통 연희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연출한 '컨템포러리 연희 - 푸른 고래 판2'가 이어질 계획인데, 공연 내내 서라운드 개념의 입체음향을 연출해 관객의 눈과 귀를 입체적 생동감으로 꽉 채울 계획이다.
공연 1시간 전부터는 정크악기(폐품을 활용하여 악기 만들기)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는데, '버려져 마땅한 것'들이 오묘한 소릴 내는 악기로 새롭게 부활되는 신비 체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오는 10월 14일에는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여순 가무악희-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 특집공연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도민의 역사적 상흔을 도립국악단의 통증으로 여기며 3년째 발표해 온 음악극이며, 전 단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가무악희 종합극이다.
관람료는 1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국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연출을 맡은 류형선 예술감독은 "전남도립국악단이 지향해 온 '미래가 기억할만한 오늘의 전통예술 만들기' 좌표를 거머쥐고, 가무악희(歌舞樂嬉)가 총 망라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종합극이며 국악단의 예술적 역량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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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호두까기 인형’이 돌아왔다···광주 공연 언제?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고전발레 대표작이자 차이콥스키 3대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콧등이 시린 한겨울, 그중에서도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작품 배경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로 설정돼 실내에서 따듯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12월 21~23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136회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 2막의 발레 작품이다.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로 꼽힌다.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작품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쥐 여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특히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무대와 수준 높은 춤의 향연, 다양한 캐릭터 춤 등 모든 연령층의 관객을 위해 마련된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작품 사이사이 톡톡 튀는 커피, 초콜릿, 중국, 러시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올해 선보이는 이원국 안무 버전은 더욱 새로워진 캐릭터가 흥미를 더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 중 인형들의 춤 장면에 기존의 '무어' 인형 대신 태권도를 발레에 접목해 호쾌한 장면을 연출하고, 생쥐왕과 병사들의 치열한 전투, 환상적인 눈의 나라가 겨울의 정취를 한껏 살린다.2막에선 마더 진저(Mother Ginger)와 '봉봉'을 솔리스트와 남성들의 넘치는 파워를 과시하는 독창적 무대로 채운다.또한 유명한 꽃의 왈츠, 주역들의 고도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화려한 앙상블이 펼쳐진다.또한 김덕기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협연, 환상적 연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97년 초연 이래 21년간 누적 관객 6만명을 기록해 온 대표 공연이며 2021년과 2022년 각 공연 6회 전석이 5분 만에 매진되며 연말에 반드시 찾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기존 클래식 고전 발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동시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빠른 전개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로 꼽힌다.이번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3시·7시 30분, 23일 오후 3시 총 4회 열린다.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다양한 캐릭터의 춤과 각기 색다른 매력을 가진 주역들이 펼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동화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들에게 성탄 선물이 되길 바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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