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추석 연휴, 한국영화 3파전 ´기대되네~´

입력 2023.09.26. 15:16 수정 2023.09.26. 15:43 댓글 0개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연구소'
송강호 영화 감독 분한 '거미집'
하정우·임시완 출연 '1947 보스톤'
연휴 시작하는 27일 동시 개봉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세 편의 한국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추석 극장가에 풍성함을 더하는 이번 신작들은 모두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들. 이번 추석 연휴 개봉하는 신작을 소개한다.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강동원이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영화 '브로커' 이후 1년 만에 컴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가 귀신을 보는 의뢰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동원이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 천 박사를 연기한다. 후렛샤 작가의 2014년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다. 감독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조감독 출신인 김성식으로 그의 첫 연출작이다.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등이 출연해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다.

'거미집'

◆'거미집'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지난 2018년 '인랑'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한 영화감독이 정부의 검열과 출연 배우들의 비협조적인 태도 속에서 촬영을 마친 영화를 다시 찍게 되며 고군분투하는 블랙코미디물. 결만만 바꾸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 감독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간의 갈등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인 김 감독을 맡는다.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도 힘을 더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 개막작 선정작.

'1947 보스톤'

◆'1947 보스톤'

1947년 보스톤 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마라토너 서윤복과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보스턴마라톤대회 당시 감독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 손기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시완이 서윤복을 연기하고 하정우가 손기정으로 분한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영화 '장수상회' 이후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김혜진기자 hj@mdilbo.com·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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