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튜링머신'이 11월 국내 초연한다.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에 따르면 '튜링머신'은 11월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이다.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가 및 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매일 자정이 되면 변경되는 코드키를 가진 독일의 복잡한 암호 메커니즘 '에니그마'를 해독한 인물이다. 현대에선 인공지능(AI)의 개념적 기반을 제공했으며,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췄는지 판별하는 실험인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고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명석했던 앨런 튜링은 대학 시절 체스 챔피언이자 영국 정보암호학교 책임자인 휴 알렉산더를 만나게 된다. 그는 튜링에게 독일군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보여주며 해독을 제안한다. 두 사람은 겉으로 라디오 제조 공장으로 등록돼 있는 보안 공간에서 간신히 암호를 풀어내지만, 해독 사실을 독일군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일정 숫자의 사상자를 내야 한다는 힘겨운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종전 후 민간인으로 복귀했지만 전쟁 관련 핵심 보안 사항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비밀정보부의 감시를 받은 튜링은 어느 날 집에 강도가 들어 이를 신고한다. 사건 조사를 위해 로스 중사가 그를 취조하는데, 당시 영국에서 불법으로 취급되던 동성애 의심을 받게 되고 화학적 거세형을 선고받는다. 이 작품은 로스 중사가 강도 사건 조사를 위해 그를 처음으로 취조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천재 수학자이자 컴퓨터의 아버지, 암호학자, 컴퓨터 공학 과학자 등으로 불리는 앨런 튜링 역은 이승주와 고상호가 번갈아 연기한다.
앨런 튜링의 강도 사건 조사를 위해 그를 취조하는 미카엘 로스와 그의 라이벌인 휴 알렉산더, 강도 사건과 연루되어 있는 아놀드 머레이 역은 15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서는 오동민이 홀로 맡는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그을린 사랑', '와이프' 등을 선보여온 신유청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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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심박수 찍었다'···서울의 봄 챌린지 인기 [서울=뉴시스] 누리꾼들이 영화 '서울의 봄'을 본 뒤, 심박수와 스트레스 수치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 '서울의 봄 심박수 챌린지' 갈무리 캡처)2023.11.28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영화를 본 뒤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스마트워치로 측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챌린지가 등장했다.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흥행에 성공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영화 감상 후기를 공유하는 일명 '서울의 봄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가 주도한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쿠데타의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영화의 몰입도가 높아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분노와 흥분을 느끼게 된다는게 관람객들의 평가다. 이에 누리꾼들은 영화 관람 전의 안정적인 심박수·스트레스 수치와 상영이 끝난 후의 수치를 비교해 SNS에 올리고 있다.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일하면서도 스트레스 빨간불 뜬 적이 거의 없는데 영화 보면서 진짜 주먹 꽉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평온하던 심장박동이 영화 끝난 후 최고 심박수를 찍었다", 다들 연기를 잘해서 화병 났다. 다들 심박수 확인해 보라" 등의 반응을 보인다.또 '스트레스 챌린지'라고도 불릴 정도로 감정의 기복을 느끼는 게 꺼려져 영화를 못 보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2일 개봉과 동시에 2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초반 기세를 이어 개봉주 189만명의 관객을 확보한 가운데 역대 11월 개봉 한국 작품 중 개봉주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은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개봉 후에도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빈틈 없는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에서는 9.56점을 받았다.(936명 참여)◎튜브가이드▶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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