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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몽규 "철거나 재시공 고려…안전보증 30년으로 연장"
경찰 수사 시작 후 '수사경과·사실관계' 파악 우선 판단
후진적 사고 연이어 발생…비난여론 확산에 고개 숙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해에 이어 7개월만에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사고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총책임자인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나오면서,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6월 HDC현산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학동4구역 현장에서 철거 과정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친 대형사고 발생 이후에 발 빠르게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사고 이후에는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12일 사고 현장에 내려가 현장을 총괄하다 주말인 15일 서울 자택으로 올라와 자신의 거취 문제와 수습책 마련을 위한 숙고에 들어간 바 있다. 이 때문에 잇단 대형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정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진 상황에서 대국민 사과와 정 회장의 사퇴가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이날 HDC현산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 열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사고 대책과 관련해 "안전 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건설현장에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현재 골조 등 구조 안전 결함의 법적 보증기간이 10년인데 이를 30년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주 예정자와 이해관계자 모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및 당국과 상의해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는 경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하고, 수사 경과를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더 일찍 대국민 사과와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총사퇴까지 거론됐으나, 늦은 감이 있더라도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한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시공능력 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후진적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HDC현산의 안전불감증과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결국 정 회장이 뒤늦은 대국민 사과와 회장직 사퇴 카드로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 잇단 대형 붕괴사고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책임자의 입장 표명을 더 미뤘다가는 아예 사과할 시기마저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정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기 전에 임시 기둥(일명 동바리)을 철거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부실시공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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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두절 28일-수색 6일째, 가족 실종사건 장기화(종합) 기사내용 요약완도 펜션 나선 뒤 28일째 행방 묘연운영사업체 폐업 경제적 어려움 추정경찰, 일가족 휴대전화 수신기록 조사[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학교에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학습을 낸 뒤 30대 부모와 완도서 실종된 조유나(10)양. 2022.06.27.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광주·완도=뉴시스] 신대희 변재훈 김혜인 기자 =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초등학생과 부부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군의 펜션에 머무른 뒤 한 달 가까이 실종됐다.경찰은 이들 가족이 사고를 당했거나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하고 있다. 통신 두절 28일째이자 수색 엿새째인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어 실종 사건이 장기화할 우려가 나온다.초등학생이 펜션에서 어머니의 등에 업혀 나와 차량에 탄 뒤 5시간여 만에 3명의 전화기가 차례로 꺼졌고, 차량 동선이 확인되지 않아 여러 의문과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일가족 목적지 오리무중2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완도에서 사라진 조유나(10)양과 부모 조모(36)·이모(34)씨에 대한 차량 행적과 이들의 통신·금융 내역 등을 실종 신고 당일부터 엿새째 살피고 있다.조양의 어머니 이씨는 딸이 아프다며 결석한 지난달 17일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에 제주도 한 달살이(5월19일~6월15일)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이씨는 체험학습 신청 당일 일정과 달리 완도군 신지면의 펜션을 예약(5월 24일부터 묵는 일정)하고 비용을 계좌로 이체했다.학교 측은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조양 가족이 광주 남구 백운동 자택에서 완도로 언제 출발을 했는지, 실제 제주도를 방문했는지 현재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조양 가족이 제주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배에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시점이 지난달 초인 것으로 확인해 실종과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농촌 마을에서 살아보기 등 지자체 운영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 조유나 양이 어머니 등에 업혀 지난달 30일 밤 11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 오른쪽은 조양의 아버지. YTN 보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실종지 완도에서 동선은?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완도 신지면 명사십리 한 해수욕장 주변 펜션에 숙박했다.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는 해당 숙소의 방이 없어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타고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강진 마량에서 완도 고금대교를 지났다.조양 가족은 원래 묵었던 숙소로 돌아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방을 예약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차를 타고 숙소를 빠져나갔다. 조양은 당시 팔을 축 늘어뜨리고 어머니 이씨의 등에 업혀 나왔다.이들이 펜션을 나선 뒤 딸 조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지난달 31일 0시40분 꺼졌다. 어머니 이씨 전화도 같은 날 오전 1시 꺼졌다.3시간 뒤인 오전 4시16분에 마지막으로 아버지 조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송곡항 주변에서 끊겼다. 송곡항은 펜션에서 3.6㎞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후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은 끊겼고, 추가 행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다양한 가능성 두고 수색 확대경찰은 지난달 말 조씨가 운영하던 사업체를 폐업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점으로 미뤄 차량 사고 또는 강력사건, 극단적인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수색에는 경찰관과 기동대원 220여명, 해양 수색 인원 70여명, 수중 과학 수사관 10명, 무인 비행체(드론) 운영요원 6명 등 총 340여명이 투입 중이다. 헬기·경비정·연안구조정·수중 수색 영상 장비 등도 조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주변 바다 수색에 활용 중이다.경찰과 해경은 가족 행적 수색 반경을 기존 송곡항·강독항·물하태 선착장 일대에서 신지면 전체로 넓힌다.경찰은 또 이들의 휴대전화·은행·가택 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휴대전화 수신 기록 자료를 토대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완도=뉴시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수색대원들이 27일 완도군 신지면 해상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과 30대 부부를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2022.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교외체험학습 7차례나 신청실종된 조양과 부모는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가족 여행' 명목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주말을 제외한 총 수업 일수 18일이 빠졌다.조양은 올해 들어 1학기에만 교외 체험 학습(가정 학습 포함)을 총 7차례(수업일수 총 35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측은 학생이 등교할 때 체험 보고서를 제출만 하면 휴일을 제외한 체험기간을 수업 일수로 인정한다.학교 측은 관련 근거가 없어 체험기간 동안 학생의 상황, 위치, 체험계획 이행 내용 등을 파악하지 않는다. 교외 학습 제도가 한 달 넘게 수업 일수를 인정하면서도 신청·증빙 절차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사·학부모·시민 "무사 귀환하길"시민과 교사·학부모 모두 조양 가족의 무사 귀환을 바랐다. 조양이 다니는 학교 관계자는 "학생을 우선 빨리 찾는 게 급선무"라며 "신속한 발견을 위해 경찰 수사에도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초등생 자녀가 있는 배모(42)씨는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안타깝다"며 "실종을 놓고 극단적 선택, 범죄 연루 등 여러 추측이 오가는 상황이지만 부디 아무 탈 없이 세 가족이 발견됐으면 한다"고 했다.시민 한모(28)씨는 "일가족이 당초 체험학습지인 제주도 대신 완도에서 실종됐는지, 이들이 타고 사라진 차량이 어디 있는지 많은 의문점이 있는데 신속한 확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인 행적 제보와 빠른 발견을 바라는 댓글이 게재됐다. '완도가 고향인 분들 수소문해서 찾아보자',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완도=뉴시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수색대원들이 27일 완도군 신지면 해상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과 30대 부부를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2022.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wisdom21@newsis.com,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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