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에 지역 기업들도 '비상'

입력 2022.01.26. 11:35 수정 2022.01.26. 13:30 댓글 0개
설 연휴 타 지역 이동·접촉 증가 고심
전 직원 전수검사·자가진단키트 배포
비상상황실 가동하며 확산 차단 주력
기아 광주공장 직원들이 공장내에 설치된 무인 발열체크시스템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가 역대 최대인 1만3천명을 넘어서고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역 각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종사자 수가 많은 기아 광주공장이나 삼성전자광주사업장,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생산차질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6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광주공장 종사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광주·전남에서 연일 5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검사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3천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광주사업장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정부 방역지침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면서 추가 조치로 설 명절을 앞두고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명절연휴 이후 자가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직원들만 출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휴 기간 고향방문에 따른 타 지역 이동과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마련한 조치다.

종사자 7천400명이 근무해 광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아 광주공장도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은 코로나19 발생 초창기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미 전 임직원이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완료했고 주요출입문 4곳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발열체크시스템 설치, 생산현장·사무실 주 2회 방역, 공장내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차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자는 취지에서 매일 7천400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코로나19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고 앞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도 도입하는 등 더욱 철저하게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오미크론 감염자가 80%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날부터 그동안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이 고위험군 등 일부로 한정되고 자가격리 면제자 요건이 달라지는 새로운 대응체계가 시행됐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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