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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노조 "누리호 성공엔 현장 연구자 노력···처우개선 필요"

입력 2022.06.27. 17:5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연구원들 "시간 외 수당도 법대로 못 받아"

"달탐사 소속 연구자 연구수당 정상화 필요"

[고흥=뉴시스] 조수정 기자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이 27일 성명서를 내고 "누리호 2차 발사의 성취를 만들어 낸 것은 현장 연구자들인데, 정작 남는 게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다른 출연연이나 공공연기관 대비 임금 수준이 낮고 시간외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으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기계부품이자 소모품일 뿐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며 "심지어 항우연조차 사천, 고흥 등 마구잡이로 옮기겠다는 정치인들에 의해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대한 언론의 상찬은 자기네들끼리 벌이는 잔치일 뿐"며 "현장 연구자들이 다른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초임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 및 시당외 근무수당 보장 ▲삭감한 달탐사 사업단 소속 연구자 연구수당 정상화 ▲2021년도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 ▲우주개발사업 참여 기술용역에 대한 정규직 전환 ▲나로우주센터 운영비 확보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금은 인력과 기술이 흩어지지 않고 집중돼야 할 때"라며 "한국적 현실을 무시하고 현장의 반대에도 조직과 인력을 작위적으로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에 영합한 정치적 판단과 선심성 정책으로 국가 역량을 소모하고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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