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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FD에 자금 몰린다···왜

입력 2022.08.09. 0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중소형 증권사 새 먹거리 해외 CFD시장 선점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여의도 증권가 2022.08.08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고 절세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에 자금력을 갖춘 전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CFD 거래금액은 2019년 8조4000억원에서 2020년 30조9000억원, 지난해 70조1000억원으로 약 2.3배 급증했다. CFD 평가잔액도 2019년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4조8000억원,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13.1%) 증가했다.

차액결제거래(CFD)는 개인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과의 차액(매매차익)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거래이다. 개인이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가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얻는 파생금융상품이다. 현물 주식과 달리 최소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할 때 매도진입이 가능해 가격 하락 시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양방향 거래 구조다.

다만 CFD는 하락장에선 반대매매 위험성이 있고 일반 주식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서비스다. 때문에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위험 감내 여력이 충분한 전문투자자(개인·법인)만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전문투자자 요건이 완화돼 개인전문투자자는 2020년 말 1만1626명에서 지난해 말 2만4365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직접 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대비 과세 부담이 적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가 적용된다. CFD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49.5%가 부과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 중심으로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해외 CFD 서비스를 오픈했다. 미국 실시간 무료 혜택과 환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교보증권도 지난 달 해외주식 CFD 100% 증거금 계좌를 출시했다. 기존 해외주식 CFD는 증거금율이 40~100%로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쓸 수 있지만 100% 증거금 CFD 계좌는 레버리지 없이 전 종목 100% 증거금율로 거래된다. 키움증권도 해외주식 CFD 거래 매체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는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새먹거리로 떠오른 CF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해외 CFD 수수료가 일반적인 주식 위탁매매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 차원에서 해외주식CFD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중소형사들은 리테일이나 주식매매에서 한계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양도소득세, 근로소득과세 등 혜택이 있어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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