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나이스샷 하면 돈번다"···카카오판 '샷투언' 어떻게 나올까

입력 2022.08.09. 06:1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보라, 내년 3월 '샷 투 언' 서비스 출시

카카오 VX 스크린 골프에 NFT 접목

골프 성수기 속 반향 예상…골프존 맹추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린다. 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가 카카오VX의 주력 사업인 스크린 골프와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한 ‘샷 투 언(Shot To Earn·S2E)’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내놓는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골프 산업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골프와 NFT 서비스간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보라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 VX의 스크린 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에 보라 NFT를 접목한 ‘프렌즈 스크린 NFT(가칭)’를 내년 3월 출시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전날 개최된 보라 간담회를 통해 "프렌즈 스크린 NFT(가칭)는 스크린 골프를 활용한 S2E 서비스를 표방하며, 새 패러다임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히며 "올해 4분기 NFT 발행 시작으로 내년 3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샷=코인?…보라, 내년 3월 '샷 투 언' 서비스 출시

'프렌즈 스크린 NFT(가칭)'의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 VX의 스크린 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 매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NFT 형태의 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이 운동을 하면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해 보상을 지급하는 무브 투 언(M2E·Move to Earn), 엑설사이즈 투 언(X2E·Exercise to Earn) 서비스와 같은 방식이다.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최고사업책임자(CBO)도 "카카오VX가 구축한 골프 인프라를 토대로 서비스하는 콘텐츠"라며 "익히 잘 알려진 스테픈 형태의 게임이며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토큰 경제(토크노믹스)보다는 인프라 이용에 재미와 가치를 느끼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매장내 스크린 골프 서비스에 코스별 토너먼트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여자들에게는 NFT를 지급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게임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P2E) 게임은 게임산업법 규제에 따라 국내 서비스가 금지되면서, 최근 게임사를 비롯한 여러 분야 기업들이 M2E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위메이드는 운동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는 M2E 프로젝트 '스니커즈'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앱 내 NFT 운동화를 신고 운동하면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스테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들이 빠르게 소비층으로 유입되고 있는 스크린 골프 사업에 M2E가 접목되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뉴시스] 보라네트워크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서 보라(BORA) 간담회를 열고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사진=최은수 기자).2022.08.08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VX, NFT 싣고 골프존 맹추격…스크린 골프 고수 프렌즈스크린 발 돌릴까

‘샷 투 언(Shot To Earn·S2E)’ 서비스를 골프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카카오의 비장의 카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스크린 골프 시장 점유율은 골프존 60%, 카카오 VX 20% 등으로 추정된다. 골프존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그런데 카카오 VX가 최근 골프존을 맹추격 중이다. 지난 5월 카카오 VX의 골프 예약 어플리케이션 '카카오 골프예약'은 제휴를 맺은 골프장 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또 카카오 VX 매출이 반영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2분기 기타 매출은 1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0%나 뛰었다.

카카오 VX가 스크린골프 NFT 회원권을 발행하고, M2E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골프존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카카오VX는 보라2.0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골프 업계 최초로 ‘스크린골프 NFT 회원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운동을 통해 NFT를 소유하고 가상과 현실세계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라, '스포츠' 영역 NFT 선점 나서

보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외 영역으로의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샷'과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등은 모두 스포츠 관련 프로젝트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NFT를 선보이겠다는 조 대표의 구상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올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보라 플랫폼은)다양한 공간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거나 장기적인 팬덤 활동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NFT를 구상 중”이라며“먼저 구체화된 프로젝트는 스포츠 분야로, 카카오 VX의 스크린 골프 인프라 등 여러 자산을 활용한 X2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라는 올 하반기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즈의 ‘컴피츠’ 등 신작을 선보인 뒤 캐주얼 대전 ‘보라배틀(가칭)’, 스포츠 시뮬레이션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등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