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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 8년 만 '최저'···금리인상 영향

입력 2022.08.09. 06:3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한국부동산원, 상반기 토지거래량 자료

올해 127만563필지 거래…8년만 최저

2020년 하반기 대비 거래량 30.6% 줄어

대구 71.8% 부산 58.7% 세종 56.8% 감소

"금리 인상기, 토지거래량 회복 어려울 듯"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시장이 역대급 거래절벽을 맞은 가운데 토지거래량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127만563필지(966.3㎢)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상반기(125만9249필지)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토지거래량은 지난 2020년 하반기 183만450필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개발 이슈가 많은 지역의 토지로 수요가 대거 몰렸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지방광역시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토지 거래가 활발했던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183만450필지에서 127만563필지로 30.6% 감소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대구다. 대구는 같은 기간 8만6639필지에서 2만4470필지로 71.8%나 감소했다.

이어 부산이 12만1135필지에서 5만2필지로 58.7% 감소했고, 세종이 2만7684필지에서 1만1954필지로 56.8% 떨어졌다. 울산도 3만6772필지에서 1만7205필지로 5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서울은 2020년 하반기 19만1729필지가 거래됐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9만9799필지가 거래되면서 47.9% 감소했다. 경기는 같은 기간 51만4194필지에서 33만4475필지로 35% 줄었다.

인천은 서울, 경기와 비교해 거래량 감소폭이 적었다. 인천의 토지거래량은 2020년 하반기 9만7683필지에서 올해 상반기 8만2933필지로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는 모두 토지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충북과 제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같은 기간 5만9354필지에서 6만9필지로 1.1% 증가했고, 제주 역시 2만606필지에서 2만2454필지로 늘었다.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충북은 임대차 수요가 풍부해 최근까지 외지인들의 투자가 이어져왔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충북은 산업단지가 많아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50만 가구+α'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토지거래량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김 수석위원은 "여전히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라 지난해만큼 활발하게 토지거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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