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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잡아라"···식품업계, 펫푸드 사업에 '초집중'

입력 2022.08.09. 07:4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증가로 식품업계 펫푸드 사업 진출 활발

동원, 하림, SPC, 인삼공사, 한국야쿠르트 등 펫푸드 사업에 도전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급증하면서 식품업계가 '펫푸드'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확대했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다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4명 중 1명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커졌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펫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식품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기능성 사료와 좋은 재료로 만든 펫푸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해외 브랜드가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빙그레 등 국내 업체들이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고 나오는 등 문턱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전체 시장이 성장하고 기술력도 좋아지며 펫푸드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들이 다시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동원F&B, 하림, SPC그룹 등이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하고 다양한 반려묘용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동원F&B의 반려묘 습식캔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연간 4000만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1년간 1초에 1개 이상 팔린 셈이다.

지난해 반려묘 간식 ‘뉴트리스틱’ 3종 출시에 이어 이달 반려묘용 프리미엄 습식캔 ‘디쉬’ 3종(흰살참치, 흰살참치&연어, 흰살참치&닭가슴살)을 출시했다. 이에 더해 동원F&B는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통해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아르르’도 인수하는 등 펫푸드를 비롯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 전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림은 2017년 '하림펫푸드'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람이 먹어도 되는 수준의 안전성, 신선함 등을 구현한 휴먼그레이드 사료를 내세웠다. 하림펫푸드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23억원에서 2019년 100억원, 2020년 198억원, 2021년 28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결건조 사료인 '더리얼 로우'를 출시하고 매출액 목표치로 23억원을 제시했다.

SPC삼립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료제조, 판매·유통 및 수출입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반료동물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도 2015년 정관장의 반려동물 건강전문 브랜드 ‘지니펫’을 통해 반려동물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고양이 사료 ‘밸런스업 더캣’ 시리즈를 통해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 사료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풀무원도 2013년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를,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하며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지난해 11월 펫푸드 브랜드 제품인 'bhc 멍쿠키'를 출시했다. 올해도 HMR 제품 출시는 물론 이종 산업으로 분류되는 펫푸드, 반려동물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외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며 국내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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