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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대 금리 적금 나오지만···조건 까다롭네

입력 2022.09.07. 11:4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기본금리 낮고 우대금리 비중 커

제휴상품 구매·걷기 등 조건 채워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 연 10%대 적금 상품도 등장했다. 그러나 복잡한 우대조건 탓에 실제 고금리를 받기에는 어려운 구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연 10%대 적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해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2일 출시했다.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연 1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의 '웰뱅워킹적금'을 전날 선보였다.

특판 적금들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금융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대부분 우대금리 비중이 커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고금리를 받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은 6개월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우대금리가 연 9.0%포인트 적용된다.

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 미 보유 고객 연 1.0%포인트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hy(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연 8.0%포인트(단, 이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프레딧 결제 이력 없는 고객)을 충족해야 한다.

'웰뱅워킹적금'은 12개월 단일 약정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1%다. 계약기간 동안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최대 연 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포인트 ▲200만보 달성 시 3%포인트 ▲300만보 달성 시 4%포인트 ▲400만보 달성 시 6%포인트 ▲500만보 달성 시 8%포인트가 지급된다. 또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에서 적금 불입액을 6회 이상 이체하면 1%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연 8%의 금리를 제공하는 '26주적금'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본금리 연 3%에 추가로 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앱에서 퀴즈를 풀고 1만명 추첨 이벤트에 당첨돼야 했다.

은행들은 통상적으로 신규 고객 유치, 상품 가입 등 마케팅 목적으로 고금리 특판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정기 예·적금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은 특판을 진행하면 수신금리 평균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 고객들이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요건에 맞는 고객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신금리 평균을 높여 예대금리차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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